세상사는 이야기

가오빤쓰와 마기꾼

甘冥堂 2022. 6. 14. 11:03

가오빤쓰와 마기꾼

 

일본의 젊은이들은 마스크를 '얼굴팬티'(가오판쓰)라며

마스크를 벗지 않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여름철을 맞아 일사병을 우려해 실외 마스크 미착용을 권고했지만 말이다.

요미우리신문 보도를 보면 일본 정부는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대부분의 일본인이 주변의 시선에 신경을 쓰고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요미우리는

"마스크를 벗는 것이 마치 속옷을 벗는 것과 같다는 의미에서

마스크를 '얼굴 팬티'(가오판쓰)라고 부르는 젊은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벗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스크 의존증'까지 생기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권고에도 마스크 벗기 꺼려하는 분위기 탓에

일본에서는 열사병 환자가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에서도 실외마스크 착용을 꼭 할 필요는 없지만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사람보다 쓰고 다니는 사람이 더 많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한 얼굴과 마스크를 벗은 얼굴이 다르다는

'마기꾼'이라는 신조어도 여전히 널리 쓰이고 있다.

 

 

신조어 마기꾼. 마해자  

마스크를 쓰고 벗은 얼굴의 차이에는 꽤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듯하다.

덕분에 마기꾼마해자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마기꾼'은 마스크 + 사기꾼으로 마스크를 쓰고 벗었을 때의 차이가 사기 수준이라는 의미다.

반면, '마해자'는 마스크 + 피해자로 마스크가 얼굴을 가려 외모가 저평가됐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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