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의 재선이 어떤 이유에서 한국에 큰 기회인가?
“한국과 중국은 전통 제조업과 첨단 업종을 막론하고
가장 많은 분야에서 경쟁하며 충돌하고 있다.
한국이 세계 1위이던 디스플레이, 조선 등에서 중국은 한국을 이미 떠밀어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중국 경제를 가장 확실하고 강하게 제압할 미국 정치인이다.
트럼프가 중국 제압에 앞장선다면, 그는 한국 경제와 산업을
중국의 추격으로부터 구원해주는 구세주(救世主)가 될 수 있다.”
◇“몰락하는 중국 시장 매달리다간 ‘중국의 속방’ 될 것”
이어지는 그의 말이다.
“트럼프 1기 시절 미국 정부가 중국 IT기업인 화웨이, ZTE 등을 퇴출시키는 바람에
한국 기업은 기술 초격차를 위한 시간을 벌고 시장 판매의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당시 미국의 대중국 견제가 없었다면 아마도 삼성전자는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이미 도태(淘汰)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때 보다 더 강력하고 전면적인 중국과의 디커플링(decoupling·단절)을
공약으로 내건 트럼프의 재림(再臨)은 하늘이 한국에 내려준 기회일 수 있다.
중국을 제외한 자유민주 진영에서 한국은 제조업 분야의 패권을 장악할 수 있다.
자유민주 진영에서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나라 가운데
한국은 독일, 일본, 대만 보다 앞서 있다.”
이용준 이사장은 “한국은 몰락하는 중국 시장에 계속 매달리다가
선진자본주의 시장을 모두 잃고 중국의 속방으로 전락할 수 있다.
(屬邦이란 법적으로만 독립국이고 정치·경제·군사 면에서 다른 나라에 지배당하는 나라)
반대로 한국은 중국 시장을 포기하는 대신,
중국 상품이 추방된 선진자본주의 시장에서 블루오션(blue ocean)을 만끽할 수도 있다.
지금 선택에 따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하늘과 땅 만큼 달라진다”고 했다.
[송의달 LIVE] 송의달 서울시립대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