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동의학

쯔쯔가무시병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

甘冥堂 2007. 10. 29. 15:39

쯔쯔가무시 (Tsutsugamushi, Scrub typhus)병은

Trombiculid mite 라는 진드기의 유충(chiggers)이 사람을 물어서

Orientia tsutsugamushi 라는 세균이 피부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와 발병합니다.

 

 

그러니, 진드기 유충이 많은 곳에 가면 물리기 쉽겠지요.

진드기가 알을 부화시키기 좋은 곳은

풀숲이 우거진 지역으로

벌목이나 홍수 후에 다시 생긴 숲이나 짚단이 많이 있는 시골이나 도시 외곽 등이 있습니다.

 

요즘 저희 병원에 오신 분들은

배밭에 다녀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주로 10, 11월에 발병하고

작년 한 해 우리 나라에 신고된 환자 수가 6780 명이었답니다.

저희 병원에서만도 50 여명 정도 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병원 인근에서도 꽤 흔하게 생깁니다.

 

우리 나라에만 있는 병은 아니고

태국이나 인도 같은 동남아나 일본, 호주 등에서도 발병하고 있습니다.

 

 

진드기 유충에 물리는 걸 느끼는 분들은 거의 없으시고

가려운 것도 잘 못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유충에 물리고

6-21일 (보통은 8-10일) 정도 있다가 (잠복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2,3일 정도라 느끼는 분들도 꽤 있으시답니다.

 

 

처음엔 고열, 두통, 근육통, 기침, 소화 불량 같은 증상만 있어

그냥 감기 몸살인줄 아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십니다.

 

 

유충에 물린 자리는 모기에 물린 것처럼 벌겋게 붓고

부어오른 가운데 부분이 괴사가 되어 녹게 됩니다.

그래서 노랗거나 검은 딱지가 생기고

그것을 가피(eschar) 라 하여 모양만 봐도 바로 진단할 수 있을 정도로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피라는 것이

본인이 못느끼시는 분들이 많고

주로 생기는 부위가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가슴이나 배 등

몸 안쪽이라 민망해서 본인이 병원에 와서도 숨기시는 분들도 많답니다.

특이하게는 항문 주위나 귀 안쪽에 물린 분들도 있으셨구요.

 

임파선이 붓는 경우도 많아

목 주위에 몽우리 같은 것이 만져지셔도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답니다.

 

 

열몸살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4 - 6일이 지나면

불긋불긋한 발적이 얼굴과 몸 전체에 생깁니다.

 

이 모양도 특징적이라 경험많은 분들은 보시면

바로 병을 진단할 수 있을 정도랍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면 백혈구나 혈소판 수치가 떨어지고

간이 손상 받는 것처럼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에는 뇌염이나 간질성 폐렴, 늑막염 등도 나타납니다만

좀 더 많이 보는 것은 위궤양이랍니다.

 

일반적인 감기 몸살약으로는 치료가 안되므로

해열제나 진통제로 인한 위궤양과

피부 발진과 유사한 모양의 위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답니다.

 

 

 

치료하지 않는 경우의 사망률이 7% 정도 되는

법정 3종 전염병이라 허접하게 볼 병은 아닙니다만

독시 사이클린 이나 클로람페니콜 같은 약 등이

비교적 효과가 좋아 조기 진단만 할 수 있다면

1,2 주 치료 후

많은 고생 안하시고 쉽게 나을 수 있답니다.

 

 

 

대신 시간이 지나 얼굴 같은 곳에 발진이 생기고 나서야 병원에 오신 경우는

그만큼 합병증의 위험이 높으므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해 입원하시는 것이 안전하실 겁니다.

 

 

 

쯔쯔가무시는 걸리면 항체라는게 생겨 면역이 됩니다만

1-3년 정도 지나면 면역이 소멸되어 다시 걸리실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2년 연속으로 걸려오신 분들도 있답니다.

 

확진 검사가 혈액을 통한 항체나 DNA 검사이긴 합니다만

초반에는 항체가 음성인 경우도 많아

발병 1,2 주 가량 지나서 다시 확인해서 비교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론 진단에 젤 중요한 것은 증상으로 가피나 발적만으로도 충분하지만요.

 

 

 아직까지 예방약은 없고 굳이 예방약을 드실 필요도 없으시답니다.

 

 

참고로 질병 예방 본부에서 권하는 야외에서의 예방 수칙입니다.

 

 

-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말 것

- 휴식 및 새참 먹을 때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햇볕에 말릴 것.

-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 것.

- 작업 시 기피제(모기 같은 곤충 기피제를 지칭하는 듯)를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을 것.

- 밤 줍기, 등산, 성묘 등 야외 활동 시 긴소매 옷과 양말 등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사용할 것.

- 작업 및 야외 활동 후 샤워나 목욕을 하여 진드기를 제거할 것.

- 작업 및 야외 활동 후 작업복, 속옷, 양말 등을 세탁할 것.

(퍼온글입니다. 출처불명)
내용출처 : 본인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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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쯔쯔가무시병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
  •  
  • Dynamic Leo님  1:1질문하기
  • 2007-10-17 18:50
  •  

털진드기유충증이라고도 한다. 그람음성 간균인 리케치아 츠츠가무시에 감염된 좀진드기를 매개로 하여 발생하며, 가피·발열·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발진성 열성 질병이다.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지역 및 주위 섬들에서 국한적으로 발생한다. 한국은 1985년 이후부터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는 주로 10~11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가을철 급성 열성 질병의 30%를 차지한다. 주로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 들에서 일을 하는 사람과 야외 훈련을 하는 군인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백신은 아직 없다. 법정전염병 제3군으로 지정하고 있다.

병원체에 감염된 좀진드기의 유충이 관목 숲이나 덤불 숲에서 살고 있다가 그 지역을 지나던 설치류 또는 사람의 피부에 유착하여 조직액을 빨아먹으면 걸릴 수 있으며, 1~2주의 잠복기가 지나면서 증세가 나타난다. 이 유충은 주로 들쥐나 다람쥐에 의해서 운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질병은 넓은 지역으로 확산하여 분포하게 된다.

진드기 유충에 물린 자리는 붉은색 구진이 생긴 뒤 작은 궤양이 발생하고, 이어서 흑색가피가 형성된다. 대부분 3일~5일 사이에 배나 가슴 등에서 피부발진이 발생한 후에 얼굴과 팔다리로 번지며 이때부터 고열·오한·심한 두통·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목 주위나 사타구니·겨드랑이 임파선이 커지면서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작은 수포와 농포가 형성되면서 요통·오심·구토·허탈감·식욕감퇴·기침·가래·복통 등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열이 약 14일 정도 계속되며, 고령자의 사망률은 높다. 감염이 경과한 후에는 츠츠가무시의 동일한 균주에 대하여 평생 면역이 생긴다.

치료는 항생제를 투여하는데, 36~48시간이면 열이 떨어진다. 예방을 위해서는 9~11월에 논, 밭, 야산 등 수풀이 있는 지역에서 일을 하거나 휴식을 취할 때는 될 수 있으면 긴 옷을 입어 맨 살이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