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與諸子登峴山 / 孟浩然
여럿이 현산에 올라
人事有代謝, 사람의 일이란 서로 바뀜이 있고,
往來成古今. 세월이 오고 가서 고금이 된다.
江山留勝蹟, 강산에 이름난 자취가 남아 있어,
我輩復登臨. 우리들은 다시 올라 내려다본다.
水落魚梁淺, 물 줄어드니 어량은 얕아 보이고,
天寒夢澤深. 하늘 차가우니 운몽택이 깊어진다.
羊公碑尚在, 양공의 공덕비 아직도 남아 있는데,
讀罷淚沾襟. 읽고 나니 눈물이 옷을 적신다.
峴山: 일명 현수산. 호북 양양에 있다. 서진 때 명장 羊祜가 양양을 다스릴 때, 자주 현산에 올라 술을 마시며 시를 읊었는데 종일해도 지겨워하지 않았다. 양호가 죽은 후 백성들은 그 공덕을 기려 산위에 사당과 비석을 세우고 제사를 지냈으며, 비석을 보는 자 눈물을 흘리지 않는 자 없었으며 이로 인에 墮淚碑(타루비)라고 불렀다.
代謝: 교체. 往來: 日往月來. 세월의 흐름을 말한다.
勝蹟: 사당과 비석.
魚梁: 즉 어량주. 지금의 호북성 양양시.
夢澤(몽택): 동정호를 가리킴.
羊公碑(양공비): 양호의 垂淚碑(눈물 흘리는 비석).
시는 옛 사람을 조문하고 지금을 감상하는 뜻이다. 처음 2구가 제목을 여는 것이다.
江山勝蹟은 人事代謝와 서로 호응하고, 我輩登臨은 往來古今과 호응한다.
마지막 2구절은 “千里來龍, 到此結穴" (천리에서 용이 날아와 이곳에 이르러 굴 파기를 끝내다)의 묘함이 있다.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에서 “정어로 시를 지어 시어가 평담하나 그 맛은 결코 싱겁지 않다.”(從情語中得之 故語淡而味終不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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