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 闕題 / 劉眘虛
제목이 빠진 시
道由白雲盡, 길은 흰 구름 따라서 멀리 사라지고,
春與青谿長. 봄빛은 푸른 계곡과 함께 길게 흐른다.
時有落花至, 때때로 떨어진 꽃잎이 떠내려 와,
逺隨流水香. 흐르는 물 따라 멀리 향기롭다.
閒門向山路, 문이 열려진 채 산길을 향해 나 있는
深栁讀書堂. 독서당엔 버드나무가 깊게 우거져 있다.
幽映每白日, 매번 해가 비칠 때마다 어른거리며,
清輝照衣裳. 밝은 빛이 환하게 나의 옷을 비춘다.
闕題: (闕: 대궐 궐. 빠지다. 모자라다. 이지러지다). 제목이 원래 빠져 (缺)있다. 이 시는 작자가 산중에서 한가하게 살아가는 생활을 쓴 시다.
閒門: 문이 열려진 채.
幽映(유영): 희미하게 어른거리는 햇빛. 이 구절은 우거진 버드나무 사이로 햇빛이 비치면서 그늘이 지는 것을 가리킨다.
清輝(청휘): 대낮의 빛. 이 연은 밝은 햇살이 버드나무 사이로 들어와 독서당에 있는 시인의 옷까지 비춘다는 뜻이다.
시의 語意로 보건데, 친구가 해질 무렵 봄에 산중에 은거하며 독서하는 생활을 쓴 것 같다.
시는 “暮春"을 주제로 하여, 흰 구름과 춘광, 낙화유수, 버드나무 색의 맑고 흐림. 한 조각 봄볕과 봄 경치, 맑고 새로운 자연. 그윽하고 조용함 등, 다양한 뜻을 표현했다.
시 전편에 기이한 말이나 아름다운 구절은 없으나, 본 바와 들은 바가 실제 길로 오는 것 같이, 흥미진진하고 귀가 솔깃하여 사람들을 무한히 즐겁게 한다.
[작자] 劉眘虛(유신허): (愼(삼갈 신의 古字) (생졸 불상). 자 全乙. 洪州 新昊(지금 강서 봉신)사람. 개원 연간에 진사가 되어 홍문관 교서랑을 지냈다.
사람됨이 담박하여 왕창령, 맹호연과 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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