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 300首 飜譯

遣悲懷三首 其三 / 元稹

甘冥堂 2013. 3. 15. 11:54

199. 遣悲懷 三首(其三) / 元稹

슬픈 감회를 풀어내며 3

 

其三

閒坐悲君亦自悲, 한가로이 앉아 그대를 슬퍼하니 나 또한 슬퍼져,

百年多是幾多時. 백년 세월 많다 해야 얼마나 되랴?

鄧攸無子尋知命, 등유는 자식이 없자 운명임을 알았는데,

潘岳悼亡猶費詞. 반악의 애도의 시 오히려 말만 낭비 했을 뿐이다.

同穴窅冥何所望, 함께 묻히는 건 아득하여 어찌 바랄 수 있으며,

他生縁會更難期. 내세에 인연이 있어 다시 만남도 더욱 기대할 수 없네.

唯将終夜長開眼, 오직 온 밤을 오래 눈을 뜨고 있어,

報答平生未展眉. 평생에 즐거움 없었던 당신께 보답하려 하네.

 

 

鄧攸無子(등유무자): 하동태수 등유. 伯道. 전란 중에 일찍이 조카를 보호하고 자식을 버려, 나중에 마침내 자식이 없었다. 당시 사람들이 탄식하며 말하기를 하늘의 도를 알지 못해, 도백에게 자식이 없게 하였구나!" 고 했다. 위총이 일찍이 다섯 자식을 낳았으나 오직 여자 아이 하나만 남았다. 그래서 원진이 이와 같이 개탄했다.

 

尋知命: 天命의 나이를 알 수 있다.

潘岳悼亡: 나라 사람 반악이 대문학가가 되어, 처자가 죽은 후 <悼亡>詩 三首를 지어 세상에 전해져 음송되고 있다. 費詞(비사): 붓과 먹을 낭비하다. 여러 말 해야 소용없다는 뜻.

同穴(동혈): 부부가 함께 한 곳에 합장하는 것을 가리킨다.

窅冥(요명: 멀리 바라볼 요. 어두울 명): 아득히 깊고 먼 것을 가리킨다.

他生縁會(타생연회): 세상 속에 인연이 있으면 다시 만나, 여전히 부부가 된다는 것을 가리킨다. : 기대.

 

終夜長開眼: 전설에 鰥魚의 눈은 밤새도록 감기지 않는다. 또 처가 없는 사람을 鰥夫(홀아비)라 칭한다. 여기서는 장성한 환어가 장가가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썼다. 사실상 원진은 위총 사후 2년에 씨를 첩으로 앉히고, 6년 후에 또 씨에게 장가들어. “終夜長開眼(종야장개안)"은 일시적인 충동의 말이다.

未展眉(미전미): 미간을 펴지 못하다. 쾌락이 없다. 이 말은 위총이 일생을 모두 청빈하게 생활했음을 가리킨다.

 

이 시는 스스로 감상에 젖어 자신의 신세가 불행함을 읊은 시다. 이는 전고를 인용하여 자식이 없고 배우자를 상처한 슬픔을 토로했으며. 나아가 장성한 홀아비가, 아내가 생전에 처량하고 고통스러운 결혼생활을 한 것에 대한 은혜에 보답하고, 스스로 위로하며, 정말로 毋可奈何花落去(꽃이 떨어지니 어찌 할 수 없지 않겠는가)"의 감정을 표현했다. 이 어리석고, 그 말이 진지하여, 읊을수록 눈물을 흘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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