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곽도원에게 제주살이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곽도원은 “친한 감독 믿고 어느날 제주도로 떠났다.
그게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처음 본 사람끼리 공유하는 그런 매력이 있더라,
시간 날 때마다 제주도를 가게 됐고 제주도민을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곽도원은 나중엔 제주도에 땅도 샀다고 했다.
김종국이 “많이 올랐겠다”고 하자 곽도원은
“아니 땅을..아이씨, 호텔과 펜션이 있는 가운데 낀 땅을 샀다”며 신세한탄을 했다.
곽도원은 “땅 사기 1년 전 지하수를 못 끌어왔는데 법이 바뀌었다.
미터당 7만원 드는 작업, 심지어 7KM다”며
“땅이 2억 5천인데 3억 5천을 당겨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숙도 제주도에 땅을 잘 못 샀다는 소문을 언급하자
김숙은 “우린 수도가 나오긴 한다. 오빠가 더 잘 못 샀다”며 쐐기를 박았다.
곽도원은 “제주도 법으로는 소나무도 못 잘라.
주변이 다 소나무다 왜 나한테 팔았어 그걸”이라고 계속 한탄하면서
“아님 소나무 농장 ? 물이 없다.
그래도 펜션이 주변에 생겨, 건강 챙기며 기다리고 있다”고 비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곽도원은 무명시절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안 힘든 배우가 있을까? 대학로에서 군자역까지 걸어다녔다.
4일 굶은 적 있다”며 IMF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인력 사무소가 다 문을 닫아 서울에 남은 곳 단 두 군데였는데
새벽2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섰다. 3~40대 가장들을 맨 앞으로 불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 일당이 당시 6만원에서 한달만에 2만5천원으로 떨어졌다.
소개비 등 빼면 손에 남는 실수령액은 만7천원 밖에 되지 않았다고 했다.
곽도원은 “그거로 일주일을 버텼다. 라면 한 개에 수프를 끓여 면을 사등분을 했다.
한 개로 네 끼를 해결했다”며
“막노동 한 번 나가 함바집에 가면 비닐봉지를 가져와 음식을 몰래 챙겼다
구석에 숨겨놓으면 겨울에 밥이 얼어버렸는데 집에 와서 끓여먹였다”며
고생을 많이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렇게 2~3년 지냈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곽도원은 “어느날 옥탑방에 힘들게 사는데 갑자기 손님이 찾아왔다. 우체부였다.
6~7개월만에 사람을 처음 만났다”며
“변함없이 티비 속 세상은 흘러가는데 내가 잉여인간이구나 싶더라.
나는 없어도 되는 사람인가? 스스로 자존감이 떨어졌던 시절이다”며
그렇게 단편영화 오디션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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