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주식

5억 짜리 8채

甘冥堂 2022. 5. 11. 11:22

 ‘압구정 현대5차’ 82.23㎡(10층)는 지난 달 4월 12일 41억원에 거래됐다.

작년 4월 35억원(13층)에 계약된 이후 1년만에 6억원이 올랐다.

또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면적 84.97㎡도 4월 43억10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4월(34억원, 14층)과 비교하면 1년새 9억100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오늘 아침 기사내용이다.

 

41억?

4억1천만원으로 읽었다가 자세히 들여다 보곤 깜짝 놀랐다.

30평형 아파트 1채가 40억원이라니.

그리고 그 가격이 1년만에 6억원이나 올랐다니...

이게 어느 나라 이야기인가?

홍콩, 도쿄도 아닌 서울 강남이 그렇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같은 평수인 일산에 5억짜리 아파트 8개를 팔아야 강남에 1채를 살 수 있다.

대한민국에 그렇게 할 수있는 사람이 몇 명이 될까?

굳이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둥 쓸데없는 소리를 하려는 게 아니다.

 

정부 부동산정책의 기준이 되는 곳이 강남이다.

이곳 집값의 오르내림이 우리나라 전체 상승 하락의 지표가 된다.

아무리 자본주의 시장경제 운운하지만

있는 자의 기준으로 모든 정책이 결정된다는 것은 모순이다.

 

40억.

이런 천문학적인 부를 가진 대한민국 국민이 과연 몇%나 될까?

0.1%?, 1%?

그들은 과연 땀흘려 일한 대가로 이러한 부를 축적했을까?

무슨 무슨 챤스를 이용했던가 아니면 천부의 재주를 가졌던지

서민의 그것과는 원천적으로 다른 그 무엇이 존재했겠지.

 

소용 없다.

세상살이 남과 비교하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극과 극의 차이는 서민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