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10루타’ 종목
흔히 ‘텐배거’(ten bagger, 10루타)라고 부르는,
수익률 1000% 종목이 올해 증시에서 단 하나가 나왔다.
이차전지 관련주로 묶여있는 포스코DX가 그 주인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DX는 지난해 말 6250원에서 출발해
올해 증시 폐장일이었던 전날 7만4200원에 마감해
2023년 연간으로 1087.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 이 회사 주식을 1600주, 금액으로는 10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면
현재 1억1872만원이 됐다는 의미다.
포스코DX의 올해 연간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2500여개 상장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숫자다.
한때 주가 상승률이 연초 대비 1000%를 넘었던 곳들도 있었다.
대표적인 이차전지 부품주인 에코프로는
지난해 말 10만3000원이던 주가가 올해 7월 말 153만9000원까지 급등했다.
1394.17%에 달하는 수익률이다.
하지만 이후에 큰 폭의 조정을 겪으면서 전날 64만7000원으로 하락했다.
연간 수익률도 528.16%까지 떨어졌다.
이차전지와 함께 올해 강했던 테마로는 AI(인공지능)이 있었다.
국내 증시에는 의료 AI가 특히 강세였다.
대표적인 의료AI주로 꼽히는 뷰노와 제이엘케이도
올해 한때 주가 수익률이 1013.78%, 1139.68%를 찍었다.
올해 연말 주가 기준 수익률은 각각 573.08%, 596.83%였다.
주가 수익률 1000%는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꿈의 수익률로 불린다.
최근 나온 10루타 종목을 보면 포스코DX와 달리
시총 규모가 작은 테마주들이 대부분이었다.
5년 전인 2019년에는 자동차 시트 제조업체인 이원컴포텍이 1370.09%나 급등했다.
충청권 유력 정치인과 엮이면서 정치테마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에는 코스피 상장사인
신풍제약(1514.06%)과 신풍제약우(1849.15%)가 10루타 종목에 올라섰다.
2021년에는 코인 관련주인 위메이드맥스(1479.22%),
KG모빌리티(옛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스마트솔루션즈(옛 에디슨EV, 1288.27%)가 있었다.
지난해에는 이차전지 소재업체 하이드로리튬이 1512.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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