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혈족과 인척간에도 혼인을 허용한다

甘冥堂 2024. 2. 27. 19:30

5촌 남편?...성균관 “가족 파괴 행위 즉각 중단하라” 격분
 
정부가 친족 간 혼인 금지 범위를 8촌 이내에서 4촌 이내로 축소하자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성균관과 전국 유림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성균관과 유도회총본부 외 전국 유림 일동은 27일
“동성동본 금혼을 폐지하더니, 이제는 혈족과 인척간에도 혼인을 허용한다는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니
실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통념으로 받아들여 온 근친혼 기준을 성급하게 바꿔서는 안 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법무부에서 발주한 연구용역에서
“혼인 금지 범위를 4촌 이내로 축소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지난 2022년 “8촌 이내 혼인을 무효로 한다”는 민법 조항이 헌법에 합치되지 않아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하지만 성균관과 유림은
“혼인문화에 대한 급진적 변화는 결국 가족 해체는 물론 도덕성 붕괴를 초래할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며
“8촌 이내를 당내간이라 하여 고조부를 함께 하는 가족이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가족관계가 모두 무너지고 5촌 사이에도 혼인을 하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
이를 미루어 본다면 나중에는 4촌 이내도 혼인하는 일이 벌어질 것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륜이 무너지고 족보가 엉망이 되고, 성씨 자체가 무의미해지게 될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주이씨, 김해김씨, 안동권씨 등 일가 성씨와 근본이 모두 무너지고
질서가 없어지게 될 것이다”며
“이런 법률을 왜 추진하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성균관과 유림은
“우리 전국 유림은 이러한 만행을 규탄하며 온 힘을 다해 저지할 것”이라며
“법무부는 당장 연구용역을 중단하고 가족을 파괴하는 일을 멈추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근친상간
이태리 메디치 가문의 예를 살펴봐야 한다.
결과적으로 후손들이 기형으로 태어나 가문의 모습이 우습게 됐다.
 
 
한편
합스부르크 왕조의 몰락을 근친혼 탓이라고 밝혀낸 학자는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Santiago de Compostela) 대학의
곤살로 알바레스(Gonzalo Alvarez) 교수다.
 
그는 16세기부터 무려 200여 년간 대제국을 건설한 스페인의 합스부르크 가문 국왕들이
친척들과 근친결혼을 고집했기 때문에 결국 유전질환으로 혈통이 끊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조의 마지막 왕 찰스 2세.
유전질환을 앓고 있던 그는 계속 병에 시달렸으며
결국 자식을 낳지 못하고 죽었다.
주걱턱은 이 가문의 대물림이었다.  
 
출처: https://if-blog.tistory.com/98 [교육부 공식 블로그:티스토리]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장 멍청하지 않은 사람은  (0) 2024.03.01
신들의 계보  (0) 2024.03.01
마음을 다스리는 글  (2) 2024.02.27
사마천의 계명우기(鷄鳴偶記)  (1) 2024.02.27
거울같은 친구  (1) 202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