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아비투스

甘冥堂 2024. 5. 3. 16:31


아비투스 뜻
환경으로 인한 습관!

한국 사회를 뒤흔드는 단어 중 하나는 계급 논쟁이 아닐까 싶은데,
흙수저부터 금수저, 불가촉 천민까지
오늘날까지 사회적 계급이 보이지 않게 존재하는 단면을 시사합니다.​

오늘 소개할 아비투스 뜻은 다소 생소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격차를 나타내는 단어로

태어난 환경이 인생을 좌우한다는 점을 상징합니다.

이 개념에 대하여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제2의 본성

아비투스 habitus는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제시한 개념으로,

개인의 취향, 태도, 습관 등이 그 사람이 속한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제2의 본성’처럼,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어떤 경험을 하며 살아가는지에 따라 내면화되는 성향 체계입니다.

​어원은 영단어인 'habit' 습관이며
'세상을 살아가는 습관' 정도로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아비투스는 단순한 개인적 선택 이라고 하기 보다는,

배경, 사회적 지위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향은 쉽게 변하지 않으며, 때로는 수세대에 걸쳐 이어집니다.
결국 아비투스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고, 반응하며, 행동하는 방식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맥락과 긴밀히 연결된 내면적 구조입니다!

​계층 속의 아비투스

아비투스 뜻은 개인의 사회적 배경에 의해 형성되는 내면의 성향체계로,
우리의 행동, 소비 성향, 취미 등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예시로, 어린 시절 승마를 배우거나 해외 여행을 자주 떠나고,

취미는 골프나 요트이며, 클래식 악기를 연주하는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흙수저', '금수저'와 같은 신조어는
이러한 아비투스가 어떻게 사회적 서열을 반영하는지 보여줍니다.

​부르디외는 아비투스가 사회적 이동의 한계를 만들어낸다고 주장했는데,

계층 간 다른 아비투스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초래하며,
이는 특히 하층계층이 상류층으로의 진입을 시도할 때 두드러집니다.

​상류층은 폐쇄적인 사교 활동을 통해 서로 교류하며,

이러한 활동은 기금 모금 파티와 같은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이런 과정에서 상류층만의 특정한 교류 방법과 관습을 습득하게 되며,
이는 자수성가한 사람의 가족이 상류층 사교 모임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행복과 아비투스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들은 보통 빈곤한 국가들이 많습니다.
대체로 경제적 동질성이 높아 국민들 간의 상대적 박탈감이 적다는 점이 원인인데,

아비투스 차이가 적고 사회적 비교와 경쟁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우리가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없는 세상이죠.

​반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개인의 소비와 문화적 취향을 통해 아비투스 뜻이 드러나고,
이는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며 경쟁을 조장하니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아비투스 요건 중, 언어자본

사회의 상류층의 아비투스를 얻기 위해서는 문화, 경제, 신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충족되어야 합니다.

​그 가운데 '언어'는 개인의 지위를 반영하며

부자일수록 완곡어법으로 부드러운 말투를 가진다고 합니다.
​가난한 지역에서는 목소리가 크고 말투가 날카롭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과시하지 않는 선에서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이 바로
자발적으로 만드는 '언어습관'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 어렵지 않은 투자이니,
지금부터라도 언어 사용에 변화를 주어

자신의 아비투스를 강화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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