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하이 요로콘데

甘冥堂 2025. 1. 18. 10:11

하이 요로콘데

  [나리카와 아야의 시사일본어]

 

지난해 20241231일에 방송된 NHK 송년 음악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서

콧치노 켄토의 하이 요로콘데라는 제목의 노래가 주목을 받았다.

하이 요로콘데, 기꺼이라는 뜻이다.

 

1970년대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유튜브 공식 뮤직비디오의 조회 수는

1억 5000만. 연말 레코드 대상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2024년을 상징하는 일본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이 노래가 인기를 끈 것은 가사 때문이다.

일본인들은 흔히 혼네와 다테마에를 잘 쓴다고 한다.

혼네는 속마음, 다테마에는 속마음과 다르게 겉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미소를 짓고 , 기꺼이라고 하면서

마음속으로는 화를 내고 있거나 울고 있을 수도 있다.

 

감정을 억누르고 살다가 조울증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가사에는 분노를 품어도 다정함이 이기는 당신이라는 대목이 있다.

화가 나도 참고 웃어주는 그런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노래다.

 

하이 요로콘데의 분위기를 잘 표현한 기리기리댄스가 유행한 것도

그의 유명세를 더욱 높였다. ‘기리기리아슬아슬이라는 뜻이다.

한계까지 열심히 달리다가는 병이 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병날 정도 무리하지 말라는 것이다.

 [출처:중앙일보] 중앙선데이 입력 2025.01.18

 

 

 

일본어를 공부한 친구가 선물한 '바쇼하이쿠 선집'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문학에 관심이 갔다.

5-7-5. 불과 17 자를 가지고 온 세상을 표현하는 기법이 너무 훌륭하기 때문이다.

 

일본어를 배우다 말다, 두어 달 공부하다 집어치우기 여러 번.

오늘 이 기사를 보면서

한번 본격적으로 배워볼까 하는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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