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는 일종의 유희다.
그것은 밈(meme)이다.
사람들은 자신은 물론 가족과 친구의 얼굴. 고양이의 몸짓. 퇴근길 풍경까지 지브리 스타일로 바꾸면서
일상의 단면을 새로운 정서로 다시 감싼다.
이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서사의 복제가 아니라 감성의 기호화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된다.
지브리 스타일은 특정세대의 향수코드다.
인공지능은 그 향수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시각 언어로 바꾸어준다.
지브리를 그리는 인공지능은 더 이상의 위협도. 감탄도 아니다.
기술복제의 시대, 창작은 해체를 거쳐 다시 번역된다.(임대근 한국외대교수)
사용자가 업로드한 사진을
지브리. 심슨. 디즈니. 픽사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화풍으로 변환해 주는 기능이
전 세계적인 '프사'(프로필 사진) 놀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어느 가수를 지브리 스타일로 바꾸어 보았다.
긴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이번엔 펜 드로잉 풍으로 만들어 보았다.
한편
내 사진을 변환해 보았다.
완전 꼰대 스타일로 바뀌었다.
웃긴다.

지브리(Ghibli)는 원래 사하라사막에 부는 열풍을 뜻하는 이탈리아 말이다.
대중들에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만든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유명하다.
챗Gpt엔 이미지 변화가 가능한 여러 화풍이 있다.
그런데도 이른바 '지브리풍'이 유별난 열풍을 일으키는 이유는 무얼까?
때 묻은 어른의 세계는 감히 탐할 수 없는 순수함이 지브리의 독보적인 화풍에 담겨있기 때문일 것이다.
meme이란?
문화를 복제, 전달하는 ‘이기적 유전자’의 하나로서 밈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밈은 기술, 행동, 패션 등 다양한 형태를 취하며, 다른 사람이나 집단에게 복제, 전송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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