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深度求索(심도구색)

甘冥堂 2025. 4. 1. 19:58

深度求索(심도구색)/ 史記.

미국 47대 대통령 트럼프는 취임사에서  
야망은 위대한 국가의 생명선이며,
미국은 프론티어 정신으로 탐험하고,
건설하고, 혁신하고, 창업하고, 개척하여 이룩한 국가라는 점을 상기 시켰다.

불가능한 것을 가장 잘 해낸 나라가 미국으로,
부와 영토를 늘리고, 기대치를 높이고,
깃발을 들고 새로운 지평을 향해 나아가는 성장하는 세계 최고의 국가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이른바 네오팍스아메리카나 시대다.

추격자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 가용자산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여야한다는 것을 잘알고 있고
행정부 규제와 관료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정부효율부(DOGE)를 만든이유다.

여기에는 중국의 AI 딥시크 돌풍에
실리콘밸리 테크 개척자들을 발탁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추격자 중국이 내놓은 과아메리카론
(過美利堅論)의 문장은

중국 한나라 재상 가의(賈誼)가 진(秦)제국의 흥망을 논술한 명문 과진론(過秦論)을 참고해 내놓은
답이다.

자유와 민주를 행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나쳐서는 안된다.

패권의 확장을 못 할바는 아니다.
다만 극단적이어서는 안 된다.

나라가 비록 커도 전쟁을 하면 반드시 망한다.

국민이 비록 많아도 도(道)를 잃으면 반드시 혼란스럽다.

아메리카의 잘못은 천하의 후세가 경계로 삼을 만하다.

인의의 정치를 펴지 못하고
공벌과 수성의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때문
仁義不施而 攻守之勢異也
(인의불시이 공수지세이야) 이라는 가의의 요지를 담았다.

사마천의 사기에
농민 반란으로 진을 무너뜨린 진섭(陳涉)을 평가한 진섭세가
(陳涉世家)를 참조하여 탄생한 것이
이른바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
딥시크 판의 심도구색(深度求索)이다.

딥러닝을 심도학습이라(深度學習)
부르는 식이다.

미국 챗GPT를
딥시크가 압도한데 대한 자부심도 넘친다.

중국의 젊은 인공지능 개척자들이 고전(古典) 속에서 해답을 찾아
日就月將(일취월장) 미몽(迷夢)에서 깨어나고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미몽에서 깨어나
심도학습의 정신을 본 받아야 할
믿음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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