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4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파랗게 질렸다.
특히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10% 넘게 빠졌다.
코스피는 12.06%, 코스닥은 14.00% 각각 급락한 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폭락을 거듭해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연이틀 발동됐고, 코스닥도 이날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한국 증시를 지탱하던 대형주들이 대거 추락하면서
코스피의 이틀간 낙폭이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안형진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움직임이 너무 극단적이라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고,
시장 분석도 별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3.61% 하락 마감했고
대만 자취안 지수도 4.35%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급락세는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 증시가
중동 사태 악화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과 일본 등 주요 원유 수입국은 유가 급등과 환율 변동성 확대에 민감해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펀드들의 비중 축소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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