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를 같이하는 회원에게 책을 선물했다.
지난번에 '당시 300수' 첫판과 개정판을 준 것을 기억하고 있는 그는
이번에 두 종류의 책을 받으며 좋아한다.
지난해 마무리한 '텅 비어 산방에 누우니'
최근 완성한 '중국명구경전 217구'
두 권이다.

책을 선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저어 되기도 했다.
이게 뭐 대단한 책이라고,
바쁜 사람을 어지럽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기야 집사람, 아들, 손주에게도 보여주지 않던 책인데
무슨 자랑이라고 남에게 선물까지 하는가?
그렇더라도 책 속의 나를 읽는 게 나를 바로 인식하는 것이니
뭐 부끄러울 것도 없지만, 그래도 다소 멋쩍은 것만은 사실이다.
잘 읽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