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이타카를 마음에 두라.
네 목표는 그곳에 이르는 것이니
그러나 서두르지는 마라.
네 갈 길이 오래더라도 늙어져서 그 섬에 이르는 것이 더 나으니.
길 위에서 너는 풍요로워졌으니 이타카가 너를 풍요롭게 해주기를 기대하지 마라.
이타카는 너에게 아름다운 여행을 선사했고
이타카가 없었다면 네 여정은 시작되지도 않았으니
이제 이타카는 너에게 줄 것이 하나도 없구나.
설령 그 땅이 불모지라 해도 이타카는 너를 속인 적이 없고
길위에서 너는 현자가 되었으니
마침내 이타카의 가르침을 이해하리라.
콘스탄티노스 P. 카바퍼의 <이타카>에서

이 시를 벽에다 걸어놓고 수시로 읽는다.
내게 <이타카>는 어디인가?
먼길을 떠나고 싶다.
사람은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순례길 여행이다.
항상 마음에 두고 있으나
여건이 만만치가 않다.
시간과 체력이 문제다.
힘든 여행길에서
한두 달을 버틸수 있을까?
어,어, 하다가 끝내면 안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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