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 300首 飜譯

草 / 白居易

甘冥堂 2013. 2. 5. 22:41

145. / 白居易

 

離離原上草, 무성하게 자란 언덕위의 풀은,

一歳一枯榮. 한 해에 한 차례씩 시들었다 무성하다.

野火燒不盡. 들불로도 다 태우지 못하는 건지,

春風吹又生. 봄바람이 불면 다시 돋아난다.

逺芳侵古道, 멀리 녹색 풀은 옛길까지 번지고,

晴翠接荒城. 맑은 하늘 아래 청산은 황량한 성으로 이어진다.

又送王孫去, 다시 멀리 떠나는 나그네를 전송하는데,

萋萋滿别情. 무성한 풀에 이별의 정 가득하다.

 

 

: 이 시는 백거이가 16세 때 지은 것이라고 하나, 단지 전하는 소문일 뿐 믿을 수는 없다.

離離: 풀이 무성한 것을 형용한 것.

逺芳: 먼 곳의 녹색 풀.

晴翠: 맑은 하늘 아래의 靑山.

王孫: 멀리 떠난 나그네.

萋萋: 풀이 무성함을 형용. 이 두 구절은 <楚辭 . 招隱士>에서 유래. “王孫游兮不歸, 春草卒兮萋萋”. 나그네는 멀리 떠나 돌아오지 않는데, 봄풀은 무성하게 돋아나누나.

 

이 시는 咏物詩이며 또한 寓言詩로도 볼 수 있으며, 어떤 사람은 소인을 풍자하는 것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시 전편을 보건데, 언덕위의 풀이 비록 가리키는 바는 있지만, 그러나 비유하고자 하는 것은 결코 확정되지 않았다.

 

野火燒不盡. 春風吹又生"는 일종의 강인함은 있으나, 칭송이 자자한 구절로서 千古絶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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