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 300首 飜譯

旅宿 / 杜牧

甘冥堂 2013. 2. 6. 06:04

146. 旅宿 / 杜牧

여관에 묵으며

 

旅館無良伴, 여관엔 더불어 벗할 이 없으니,

凝情自悄然. 정이 응어리져 스스로 울적하다.

寒燈思舊事, 차가운 등불은 옛 일 생각나게 하고,

斷鴈警愁眠. 시름 속에 잠이 들다 기러기 소리에 놀라 깬다.

逺夢歸侵曉, 먼 꿈에서 돌아오니 새벽 동이 트는데,

家書到隔年. 집안 소식 온지가 한 해가 지났다.

滄江好煙月, 푸른 강에는 안개 낀 달빛이 곱고,

門繫釣魚船. 문 앞엔 낚시 배 묶여 있겠지.

 

 

悄然: 우울하다, 울적하다

斷鴈: 무리에서 떨어진 기러기. 여기에서는 무리에서 떨어진 기러기의 우는 소리.

: 놀라서 깨다.

侵曉: 동이 트다. 날이 새다. 이 구절은 고향까지 거리가 멀어, 꿈속에서 조차 혼이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새벽이 되어서야 비로소 도달할 수가 있다는 말이다.

家書: 집안 소식.

 

이 시는 오랫동안 객지생활에 고향을 그리며 쓴 시다.

고향을 떠난 지 오래되고 멀어, 여관 문밖에 고기잡이배를 보니 더욱 그리워진다. 깊고 한스런 고향생각에 시름이 실로 처절하다.

경련에 逺夢歸侵曉, 家書到隔年"는 뜻이 곡절하고 여려 겹이며, 실로 千鐘百煉의 경구다.

 

[작자] 杜牧(803~853) 牧之. 京兆萬年(지금의 섬서 서안)사람. 大和 2(828)에 진사에 등제되어 홍문관 교서랑이 되었다. 후에 강서관찰사. 회남 절도사의 막료가 되었다. 조정에서는 감찰어사, 사관수찬 등의 관직에 있었다. 후에 황주. 지주, 목주 자사가 되었고, 大中 연간에 사관수찬 이부 원외랑이 되었다가, 다시 호주자사가 되었으며 중서사인으로 관직을 마쳤다.

 

두목은 晩唐 문학의 대가이며. 고문, 시부. 서화에 정통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당시의 사람들은 그를 小杜"라 칭하며 또 다른 杜甫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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