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夏景 / 奇大升

甘冥堂 2013. 7. 3. 07:44

 

夏景 / 奇大升 

                                                 여름 풍경 / 기대승

 

蒲席筠床隨意臥(포석균상수의와) : 부들방석 대나무 침상에 멋대로 누우니

虛欞踈箔度微風(허령소박도미풍) : 빈 창문 성긴 발에 미풍이 들어오네.

團圓更有生凉手(단원갱유생량수) : 둥근 달이 다시 떠오르고 부채질에 서늘해지니

頓覺炎蒸一夜空(돈각염증일야공) : 문득 깨닫는다. 찌는 듯한 더위가 한 밤에 없어진 것을.

 

 

 蒲: 부들 포.筠 :대나무 균. 虛빌 허. 欞 격자창 령. 踈 트일 소. 箔발 박. 頓覺: 문득 깨닫다.

 

 

奇大升: 1527(중종 22)1572(선조 5).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

전라남도 나주 출신. 본관은 행주(幸州). 자는 명언(明彦), 호는 고봉(高峯존재(存齋). 이황(李滉)의 문인이다.

이황과의 사단칠정 논쟁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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