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景 / 奇大升
여름 풍경 / 기대승
蒲席筠床隨意臥(포석균상수의와) : 부들방석 대나무 침상에 멋대로 누우니
虛欞踈箔度微風(허령소박도미풍) : 빈 창문 성긴 발에 미풍이 들어오네.
團圓更有生凉手(단원갱유생량수) : 둥근 달이 다시 떠오르고 부채질에 서늘해지니
頓覺炎蒸一夜空(돈각염증일야공) : 문득 깨닫는다. 찌는 듯한 더위가 한 밤에 없어진 것을.
蒲: 부들 포.筠 :대나무 균. 虛빌 허. 欞 격자창 령. 踈 트일 소. 箔발 박. 頓覺: 문득 깨닫다.
奇大升: 1527(중종 22)∼1572(선조 5).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
전라남도 나주 출신. 본관은 행주(幸州). 자는 명언(明彦), 호는 고봉(高峯)·존재(存齋). 이황(李滉)의 문인이다.
이황과의 사단칠정 논쟁으로 유명하다.
'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渭城曲 / 王維 (0) | 2013.07.07 |
---|---|
奉別蘇判書世壤 / 黃眞伊 (0) | 2013.07.03 |
賈島와 推敲(퇴고) (0) | 2013.06.27 |
遣興 그리고 秋懷詩 / 韓愈 (0) | 2013.06.25 |
左遷至藍關示姪孫湘 / 韓愈 (0) | 2013.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