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주식

농막에 뒷문을 내고

甘冥堂 2018. 7. 15. 20:53

 

 

집에는 뒷문이 있어야한다.

집안 공기도 소통되고, 무엇보다 비상구의 역할도 된다.

이에 더하여 과실수 밀원수가 자라는 모습도 보고 꽃내음도 맡을 수 있다.

 

옆집 목수 아저씨에게 부탁하여 농막에 뒷문을 냈다.

시원한 바람에 풀내 꽃내가 은은히 방안으로 스며든다.

집안도 한층 밝아지고 눅눅한 것도 사라지는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밖을 내다보니 임금님 부럽지않다.

비록 허름한 비닐하우스지만 무슨 상관이랴.

 

孔子云 何陋之有 1

공자가 '군자가 거하는데 어찌 누추함이 있겠는가' 하시지 않았던가? ㅎ

  1. 君子居之 何陋之有: 論語 子罕 13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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