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농장.
삽질 몇 번에 힘들어 땀도 나고 힘이 들지만
그래도 마음은 푸근하다.
오래되어 창문도 찌그러지고
문짝도 어긋나 삐꺽거린다.
그런 농막에 편의시설을 대폭 보완했다.
앞으로 자주 이곳에 머물지도 몰라 미리 수선을 해 두는 것이다.
실내 화장실을 새로 만들었다.
매번 밖으로 나갈 일이 없어졌다.
정화조 묻고, 배관하고...이틀이 걸렸다.
난방이 전혀 안 돼 날씨가 추우면 농막에 오기가 싫었는데.
이를 전기판넬을 깔아 보완했다.
훈훈하니 제법 따뜻하다.
또 뒷문에 넓직하게 베란다를 만들었다.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겠다.
바비큐도 할 수 있고...
거칠고 조잡하지만 그런대로 쓸만하다.
근 일주일이나 걸렸다.
집수리를 하던 젊은이가 이런 게 로망이란다.
로망은 무슨...
근처에 사는 친구가 사냥을 했다면서
멧돼지 뒷다리 한 개와
땅에 묻어 놨던 배추를 대여섯 포기나 꺼내준다.
보쌈을 하면 기가 막히다나?
귀촌 생활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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