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정부규제와 이익단체의 반대에 묶여 절대 발전할 수 없었던 과제들이,
자연스레 규제가 풀어지면서 서서히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먼저 원격의료 분야다.
전화로 진찰받고, 택배로 약도 받는다.
병원에 가기 불안했는데 이렇게 환자와 병원 약국이 비대면으로 진료를 하니
환자도 편하고 의사 약사도 편하다.
"병원 가서 오히려 병을 얻었다."
주변에서 흔히 듣는 얘기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났다.
코로나가 제일 많이 퍼진 곳이 병원이다.
-물론 신천지 등 이단교회가 절대적이었지만-
병원에 안 가고도 원격진료로 진단과 처방을 받을 수 있다면
환자는 물론 사회적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의료권력.
의료인들은 그들만의 편협한 이기주의로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 먹었다.
이 좋은 원격의료제도를 의료시스템이 붕괴된다고 한사코 막아왔다.
솔직히 말하자면 밥그릇 놓칠까 두려웠던 것이다.
이번 코로나가 원격의료 시대의 문을 조금 열었다.
원격의료에 참여한 의사와 환자의 반응도 긍정적이라 한다.
이참에 코로나19를 계기로 원격의료를 전면 도입해야 한다.
두번째 에듀테크 도입이다.
에듀테크는 교육 + IT 결합을 말한다.
21세기 에듀테크는 학생의 학습 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하는
학습관리시스템을 장착한 학습플렛폼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맞춤학습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루어진다.
21세기는 학생이 교사와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에 관계없이 함께 접속해 소통하고,
모든 학생에게 각자 필요에 따라 최적의 학습기회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온라인 강의 비중이 1%도 안 되던 우리나라 대학에서
코로나 19가 우리 교수들 대부분을 온라인 수업으로 이끌고 있다.
코로나 19가 어떤 강력한 총장이나 교육당국도 못했던 일을 하는 셈이다.
모든 학생에게 질 높은 원격수업이 가능하게 하려면 수많은 장애요인이 있을 것이다.
이를 우리는 슬기롭게 극복해야 하며,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
우리는 5G네트워크를 가장 먼저 도입하고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나라다.
하지만 학교에서 컴퓨터를 활용하는 비율은 OECD에서 최하위권이다.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이번 기회에 교육방식도 혁신하고,
원격의료제도를 전면 도입하자.
무엇보다 앞으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우리 인류를 괴롭힐 지도 모를
펜데믹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응력도 미리 갖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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