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공배(事半功倍)
“일은 반으로 줄고 성과는 배로 늘다”라는 뜻으로,
'적은 힘으로 커다란 성과를 올리는 경우'를 비유한다.
'맹자(孟子)'의 '공손추(公孫丑)' 편에서 유래했다.
지혜가 있더라도 형세의 흐름을 타는 것만 못하고
(雖有知慧, 不如乘勢)
비록 호미라는 농기구가 있더라도 농사시기를 기다리는 것만 못하다
(雖有鎡基, 不如待時)" 라는 말이 있다.
공자 말씀에도
"덕이 퍼져나가는 것이 역말로 명을 전달하는 것보다 빠르다
(德之流行, 速於置郵而傳命)"라는 말도 있다.
맹자는 이처럼 적시(適時)에 순리대로 일을 도모하면
가래로 막을 큰 일도 작은 호미로 막을 수 있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事半功倍 유래.
제나라 출신 제자 공손추가 재상 관중과 안자(안영)의 공적을 치켜세우며
맹자에게 요직을 맡는다면 공적을 쌓을 수 있는지 물었다.
맹자는 “1000리 이상의 땅을 차지하고 있는 제나라에서는
어진 정치를 펴는 것은 손바닥 뒤집는 것처럼 쉬운 일이지만
관중과 안자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처럼 만 승의 나라(1만 채의 수레를 갖춘 천자의 나라)에서
어진 정치를 행한다면 백성들은 기뻐할 것이다.
일은 옛 사람이 한 것의 반만 하고도 공은 두 배가 될 것이니,
오직 지금만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때다.
(當今之時 萬乘之國 行仁政 民之悅之 猶解倒懸也
故事半古之人 功必倍之 惟此時爲然)”
民之悅之 猶解倒懸也는
백성이 기뻐하기를 마치 거꾸로 매달린 몸이 풀린 것 같이 한다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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