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2022년은 임인년(壬寅年) 호랑이해다. 호랑이 중에서도 검은 호랑이다.
하필 검은 호랑이인가.
우주 만물은 오행, 즉 목·화·토·금·수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여기에 음양을 합치면 10이 되는데 이게 바로 10간이다.
십간은 각기 특정한 색과 방향, 시간을 상징한다.
갑·을은 청색,
병·정은 적색,
무·기는 황색,
경·신은 백색,
임·계는 흑색이다.
임은 검은색이고,
해를 나타내는 ‘년’의 인이 호랑이이기 때문에
새해를 검은 호랑이라고 칭한 것이다.
임인(壬寅)은 천간 임(壬)과
땅과 가지를 상징하는 지지 인(寅)을 짜 맞춘 것이다.
임은 맡은 바를 자연의 이치에 맞추어 만물이 싹을 틔우는 모양새다.
호랑이 인은 펼쳐 자라나는 것을 이른 연(演)으로,
만물이 자신을 드러내 처음으로 땅 위로 솟아나는 모습이다.
그래서 인시(寅時)는 여명을 알리는 새벽 3시부터 5시로 하고, 계절도 봄이다.
한마디로 임인년은 만물이 음기 속에서 양기를 받아
호랑이처럼 힘을 펼치는 해라 하겠다.
흔히 띠를 속상 또는 생초라 하는데,
상이란 면상으로 얼굴을 뜻한다.
한마디로 자아의 내면세계를 열두 동물의 얼굴로 대변한 것이 십이지다.
그래서 띠는 사람의 심장에 숨어 있는 동물이라 생각해
그해의 동물 이미지가 심성에 투영돼
성향이나 운명이 비슷할 것이라 여겼다.
호랑이 해에 태어나면 범처럼 용맹하고 날쌔게 될 것처럼 말이다.
새해가 되면 많은 이들이 토정비결과 사주를 보고,
혼인을 앞둔 신랑신부는 슬며시 궁합도 본다.
호랑이띠는 개띠와 말띠와 서로 좋고,
닭띠와는 상극이다.
호랑이의 포효와 개의 쇳소리, 말의 울음소리는 서로 화합한다.
반대로 호랑이는 닭 우는 소리를 싫어하고,
주둥이가 짧은 것을 싫어한다.
또한 방위로 볼 때 닭은 서방이고,
서방은 흰색이기 때문에 호랑이는 흰색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닭이 홰를 세 번 치고 꼬리를 흔들면
사냥하는 것도 멈추고 동굴로 들어간다.
호랑이가 양에 속하는 동물임에도
주로 밤에 사냥하는 야행성인 것도 같은 연유다.
새해 태어나는 아이는
기왕이면 낮보다는 밤에,
그것도 한밤중에 태어나면 더욱 좋다.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
(苛政猛於虎)
한때 공자가 제자들과 여행하는 도중
무덤 앞에서 구슬피 우는 아낙을 보고
제자 자공에게 사연을 알아보도록 했다.
그 부인은 시아버지와 남편이 호랑이에게 죽임을 당해 슬픔을 가눌 수 없는데,
이번에는 자식마저 호랑이에게 잡혀 먹게 됐다며 자초지종을 얘기했다.
이 말을 들은 공자가
“그럼 왜 이 땅을 떠나지 않는가.
호랑이가 없는 다른 지방으로 가면 되지 않느냐”고 묻자 부인은
“이 땅에는 가혹한 정치가 행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법이다’
苛政猛於虎라고 가르쳤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누구보다도
위정자들이 새겨들어야 할 가르침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필 검은 호랑이인가.
우주 만물은 오행, 즉 목·화·토·금·수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여기에 음양을 합치면 10이 되는데 이게 바로 10간이다.
십간은 각기 특정한 색과 방향, 시간을 상징한다.
갑·을은 청색,
병·정은 적색,
무·기는 황색,
경·신은 백색,
임·계는 흑색이다.
임은 검은색이고,
해를 나타내는 ‘년’의 인이 호랑이이기 때문에
새해를 검은 호랑이라고 칭한 것이다.
임인(壬寅)은 천간 임(壬)과
땅과 가지를 상징하는 지지 인(寅)을 짜 맞춘 것이다.
임은 맡은 바를 자연의 이치에 맞추어 만물이 싹을 틔우는 모양새다.
호랑이 인은 펼쳐 자라나는 것을 이른 연(演)으로,
만물이 자신을 드러내 처음으로 땅 위로 솟아나는 모습이다.
그래서 인시(寅時)는 여명을 알리는 새벽 3시부터 5시로 하고, 계절도 봄이다.
한마디로 임인년은 만물이 음기 속에서 양기를 받아
호랑이처럼 힘을 펼치는 해라 하겠다.
흔히 띠를 속상 또는 생초라 하는데,
상이란 면상으로 얼굴을 뜻한다.
한마디로 자아의 내면세계를 열두 동물의 얼굴로 대변한 것이 십이지다.
그래서 띠는 사람의 심장에 숨어 있는 동물이라 생각해
그해의 동물 이미지가 심성에 투영돼
성향이나 운명이 비슷할 것이라 여겼다.
호랑이 해에 태어나면 범처럼 용맹하고 날쌔게 될 것처럼 말이다.
새해가 되면 많은 이들이 토정비결과 사주를 보고,
혼인을 앞둔 신랑신부는 슬며시 궁합도 본다.
호랑이띠는 개띠와 말띠와 서로 좋고,
닭띠와는 상극이다.
호랑이의 포효와 개의 쇳소리, 말의 울음소리는 서로 화합한다.
반대로 호랑이는 닭 우는 소리를 싫어하고,
주둥이가 짧은 것을 싫어한다.
또한 방위로 볼 때 닭은 서방이고,
서방은 흰색이기 때문에 호랑이는 흰색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닭이 홰를 세 번 치고 꼬리를 흔들면
사냥하는 것도 멈추고 동굴로 들어간다.
호랑이가 양에 속하는 동물임에도
주로 밤에 사냥하는 야행성인 것도 같은 연유다.
새해 태어나는 아이는
기왕이면 낮보다는 밤에,
그것도 한밤중에 태어나면 더욱 좋다.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
(苛政猛於虎)
한때 공자가 제자들과 여행하는 도중
무덤 앞에서 구슬피 우는 아낙을 보고
제자 자공에게 사연을 알아보도록 했다.
그 부인은 시아버지와 남편이 호랑이에게 죽임을 당해 슬픔을 가눌 수 없는데,
이번에는 자식마저 호랑이에게 잡혀 먹게 됐다며 자초지종을 얘기했다.
이 말을 들은 공자가
“그럼 왜 이 땅을 떠나지 않는가.
호랑이가 없는 다른 지방으로 가면 되지 않느냐”고 묻자 부인은
“이 땅에는 가혹한 정치가 행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법이다’
苛政猛於虎라고 가르쳤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누구보다도
위정자들이 새겨들어야 할 가르침이 아닌가 생각한다.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세 삶을 즐겨라 (0) | 2021.12.30 |
---|---|
여행 후에 남는 것 - 하이쿠 (0) | 2021.12.30 |
함께 여행하는 시간은 짧은데 (0) | 2021.12.29 |
연애-잔혹한 경쟁의 세계 (0) | 2021.12.27 |
탈무드 지혜 20 선 (0) | 2021.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