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동의학

과민성 방광

甘冥堂 2022. 2. 7. 15:42

소변이 자주 마려워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느라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 사람은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 근육이나 배뇨신경 등에 이상이 생겨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고
▲참기 어려운 정도의 요의(尿意·오줌이 마려운 느낌)가 있고
▲밤중에 소변을 보려고 잠에서 한두 번 이상 깨는 경우를 말한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약 12.2%가 과민성 방광을 겪는다.
과민성 방광이 있는 사람은 30% 이상이 우울증을 동반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삶의 질이 떨어진다.
하지만 과민성 방광은 몇 가지 생활수칙만 지켜도 증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과민성 방광을 완화하는 생활수칙 5가지를 소개한다.

▷카페인·알코올 제한=

카페인과 알코올은 방광을 자극해서 소변량이 많지 않은데도 배출 신호를 보낸다.
탄산음료나 매운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은 적정량 섭취=

물을 많이 마셔 소변을 보러 자주 가면,
이후에는 물을 조금만 마셔도 소변을 자주 보는 배뇨 습관이 생긴다.
반대로, 물을 너무 적게 마시면
소변이 방광 내에서 심하게 농축돼 방광을 자극할 수 있다.
물 섭취량은 하루 1000㎖ 이상 2400㎖ 이하가 적절하다.

▷정상 체중 유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이 방광에 압력을 줘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아도 요의가 생길 수 있다.

▷소변 참기=

평소 소변을 보는 시간을 체크한 후,
그 간격을 30분씩 늘린다.
소변 횟수를 하루 7회 이내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필요 없이 자주 소변을 보는 배뇨습관을 고칠 수 있다.
과민성 방광이 없는 사람은 소변을 참으면 방광염 등이 생길 수 있다.

▷골반근육 운동=

방광근육의 조절력이 높아져 소변을 참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위를 보고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동작을 하면 된다.

한편, 과민성 방광은 약물이나 보톡스로 치료할 수 있다.
약은 주로 방광을 수축시키는 신경전달물질(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막는
'항무스카린제'를 쓴다.
3~6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데, 20~50%의 환자는 큰 효과를 못본다.

이때는 보톡스 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
보톡스로 방광 근육을 마비시켜 요의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요도(소변이 나오는 통로)로 주사기를 넣어,
방광 내벽 20~30군데에 보톡스를 주입한다.
치료 효과는 평균 6개월 간 지속된다.

ㅎ.
방광에 보톡스를 맞으라니...
고추에 맞아 가지처럼 만들거나
얼굴을 부풀려 주름살을 없애는게 더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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