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사군자

서법비결 1

甘冥堂 2022. 9. 24. 11:39

서법비결

 

1. 점획 및 결자

 

곡이유직체(曲而有直體)

필획이 곡선이면서도 곧은 형체가 있어야 함.

직이유곡치(直而有曲致)

필획이 직선이면서도 굽은 필치가 있어야 함.

인우참치(鱗羽參差)

점획이 순서대로 엮어서 일률적으로 가지런하고 평평함이 없이

고기의 비늘과 새의 깃과 같이 들쭉날쭉하면서도 균형을 이루는 것.

 

밀불투풍 소능주마(密不透風 疎能走馬)

결자는 균등하고 평정해야할 뿐만 아니라 또한 기울고 치우치고 성글고 조밀한 변화가 있어서

<조밀함은 바람을 통하지 못하고 성글음은 말을 달릴 수도 있도록 해야 한다.

(密不透風 疎能走馬)

 

점과 획은 서로 호응하고 형태는 많은 자태가 있어야 하니 절대로 4개의 점을 한 모양으로 배열해서는 안 된다.

만약 바둑알처럼 같은 크기로 배열한다면 이를 바둑돌을 놓는다(布棋 포기)라고 하고,

필획도 땔나무처럼 곧고 뻣뻣할 수 없으니 만약 그렇게 되면 땔나무 묶어놓은 것(束薪 속신)이라고 한다.

이런 것들은 서예에서 모 두 금기로 하고 있다.

 

필단의연(筆斷意連)

필획은 끊어졌으나 필의는 연결되었다는 뜻이다.

행서나 초서를 쓸 때에 점과 획을 한꺼번에 할 수는 없어도 전체적 필의는 통하여야 한다.

장법에서도 글자 하나하나가 서로 호응하여 일맥상통하는 기운을 이루어야 한다.

 

필세(筆勢)

필세란 글씨를 쓸 때 모필의 방향과 추세 및 서예 작품의 점과 획 및 결구, 장법 등

서예 조합 형식에서 나타나는 동태적(생동하는) 형세를 말한다.

운필할 때의 추향 동세의 변화는 점과 획에서

모나고() 둥글고() 감추고() 드러내고() 빠르고() 껄끄럽고()

마르고() 윤택하고 () 치우지고() 기울고() 크고() 작고() 굵고() 가는() 변화를 결정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공간의 조합인 글자나 글자가 배열된 장법에서

서로 다른 동태 형세로 험준, 평온, 웅혼, 수려, 고골, 청아, 강건, 우아 등의

예술 풍격을 결정하는 관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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