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태안의 기적’ 세계유산 됐다

甘冥堂 2022. 11. 27. 14:07

123만 명이 이룬 ‘태안의 기적’ 세계유산 됐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007년 12월 7일 태안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선과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가 충돌하면서
1만2547㎘의 기름이 유출되면서 충남 서해 연안 생태계와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바 있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록물’이 지난 26일 경북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
제9차 총회에서 세계기록유산 지역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등재된 기록물은 기름유출 사고 관련 기록과 이 사고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개인들이 기록·생산한 22만 2129건의 자료다.
등재된 기록물 중에는 전국에서 몰려온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관련 자료,
피해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 관련 자료, 생태계에 치민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자료,
주민들의 건강에 미친 영향 관련 자료 등이 포함돼 있다.

유네스코 아·태지역위는 대규모 환경재난을 민·관이 협동해 극복한 사례를 담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네스코 기록유산은 국제목록과 지역목록으로 구분된다.
국제목록에는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 승정원일기, 조선왕조 의궤,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동의보감, 난중일기, 조선통신사 기록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 새마을운동 기록물,
이산가족 찾기 기록물 등 국내 기록물 16건이 등재돼 있다.

아·태지역 지역목록에는 편액,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 조선왕조 궁중현판 등
국내 기록물 3건이 등재돼 있다.
지역목록은 유네스코의 4개 지역위원회(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아랍, 유럽·북미,
남미·카리브해)가 등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아·태지역위는 이번에 태안 기름유출 사고 관련 기록 이외에도
‘삼국유사’와 ‘내방가사’도 지역목록에 등재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충남도 관계자는 “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 새마을운동 기록물,
이산가족 찾기 기록물 등 현대사와 관련된 기록물 3건이
유네스코 기록유산 국제목록에 등재된 데 이어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록물이 지역목록에 등재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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