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六十而耳順

甘冥堂 2023. 1. 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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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六十而耳順하고

     (육십이이순)

예순에는 어떠한 말을 들어도 그 이치를 깨달아 저절로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천명을 알고 난 공자도 모든 삶에서 하늘의 소리가 다 들리는 것은 아니었다.

그럴수록 긴장을 하며 더욱 노력을 했다.

그렇게 노력하여 10년이 지나니 욕심이 거의 다 없어지고 무심히 있어도 하늘의 소리가 들리게 되었다.

 

마치 외국어 공부에 계속 매진하여 모르는 단어가 거의 없어진 때가 되면

외국어가 자국어처럼 되는 것과도 같이 그렇게 되면 귀를 곤두세울 일이 없다.

 

귀가 순해진다. 60이 된 공자는 하늘의 뜻을 듣기 위해 귀를 곤두세울 일이 없어졌다.

긴장하지 않아도 술술 들리기 시작했다. 다만 하늘의 뜻을 모를 때는 그것을 알지 못했을 뿐이다.

하늘의 뜻을 알고 보면 모든 사람의 마음이 하늘의 뜻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의 뜻을 잘 듣게 된 때에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도 귀를 곤두세울 일이 없다.

그 의미가 바로 이해된다. 耳順(이순). 바로 그 경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