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24일
24. 孟懿子問孝한대 子曰 無違니라
(맹의자문효 자왈 무위)
맹의자(孟懿子)가 효(孝)를 묻자, 공자(孔子)께서 “어김이 없어야 한다.”고 대답하셨다.
맹의자(孟懿子)는 노(魯)나라 대부(大夫) 중손씨(仲孫氏)이니, 이름은 하기(何忌)이다.
무위(無違)란 도리(道理)에 위배되지 않음을 말한다. (爲政 5)
樊遲御러니 子告之曰 孟孫이 問孝於我어늘 我對曰 無違라호라
번지(樊遲)가 수레를 몰고 있었는데,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맹손씨(孟孫氏)가 나에게 효(孝)를 묻기에 나는 어김이 없으라고 대답하였다.”
번지(樊遲)는 공자(孔子)의 제자(弟子)이니, 이름은 수(須)이다.
어(御)는 공자(孔子)를 위하여 수레를 모는 것이다.
부자(夫子)는 맹의자(孟懿子)가 이해하지 못하여 더 묻지 못하였으니,
그 본뜻을 잃고 부모의 명령을 따르는 것을 효(孝)로 여길까 염려하셨다.
그러므로 번지(樊遲)에게 말씀하여 그 뜻을 발명(發明)하신 것이다.
맹의자는 부모의 말을 어기고 온갖 나쁜 짓을 자행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기지 않는 것’은 맹의자에게는 해당되지만 그 말이 孝의 일반적인 정의가 되면 문제가 된다.
부모의 뜻에는 본마음에서 우러나온 것도 있지만 순간적인 욕구나 충동에서 나온 것도 있기 때문에,
전자를 따르는 것은 孝이지만 후자를 따르는 것은 不孝가 된다.
이에 공자는 평소에 말을 몰고 있는 사람에게 말을 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번지에게 말을 걸었다.
“맹손이 나에게 효를 물었을 때 ‘어김이 없는 것’이라 대답하였는데
그 말뜻은 禮를 어기지 말라는 것이니 오해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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