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1 6

추억 속의 뱀장수

추억 속의 추억뱀장수와 오래된 동심자아~~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냐 ~!그렇다고 달이면 달마다 오는 것도 아냐 ~!기회는 딱 한 번 지금 뿐야.아주머니 아저씨 시집 못 간 처녀 아가씨!부끄러워 말고 다들 이리 가까이 와 봐!조기 눈이 말똥말똥한 애들은무서운 독사를 보면 꿈에 나타나애들은 가라 ~ 애들은 집에 가라!.저기 뚱뚱한 아지매 다리 아프면애기 깔고 앉아도 괜찮어! 자아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가니 잘 들으셔.잘 들어서 남 주는 것 아녀.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서 삼각산에 올라가 봐!시커면 어둠 속에서 뭔가 아가리 쫙 벌리고 있는 것이 있어?그것이 무엇이냐!바로 비암이야 ~~ 비암 !!!심심산골 산삼 먹고 열받아몸이 하얗게 변한 백사 ~모가지 따고 입 벌려도 독물이 자동으로 발사되는 살모사 ~뱀..

바다 뷰 제빵소

양양에서 속초 가는 길가.이 집을 바로 코앞에 두고도 그냥 지나쳤다.국도를 달리다 보면 여관인지 카페인지 구별이 잘 안 되어 지나치기 일쑤다.고성에서 메밀국수로 점심을 때우고 내려오는 길에일부러 내비게이션을 켜놓고 그 카페를 찾았다.그냥 지나치던 바로 그 집이었다.4층 창가에 앉으니 후진항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지금도 좋지만 한여름에는 더 시원하고 좋을 것 같다. 아이들 사진도 찍어주며같이 동심에 빠져본다.말 그대로 바다뷰가 FLEX 하다.제빵소에 빵들은 이미 매진되었고커피 한잔으로 끝냈다.새해 첫날이 이렇게 지나갔다.

을사년(乙巳年) 太陽이 떠오르다.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을사년에서 '을'은 푸른색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동양의 오행에서 생명력과 성장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진 '나무'를 의미하기도 한다. '뱀'은 뛰어난 통찰력과 직관력을 가진 동물로 겨울잠을 자고 봄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죽지 않고 다시 태어나는 불사의 존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 둘이 합쳐진 푸른 뱀의 해 '을사년'은 새로운 시작, 지혜로운 변혁, 성장과 발전을 의미한다고 해석될 수 있다.새해를 시작하는 출발 날짜는 4가지가 있다. 1.동지(冬至), 2. 양력설, 3. 음력설, 4.입춘(立春)이다.동지는 밤과 낮의 길이가 기준이다. 달력이 없던 선사 시대에는 밤과 낮의 길이가 가장 중요한 기준점이었다. 입춘은 명리학파들의 주장이다.사주명리학에서는 입춘부터 ..

'어찌할' 에 관한 한자어 21개

'어찌할' 에 관한 한자어 21개計窮力盡(계궁역진) : 꾀가 다하고 힘을 모두 써 버렸다는 뜻, 더 이상 어찌할 도리가 없게 됨.莫可奈何(막가내하) =無可奈何 (무가내하) : 도무지 융통성이 없고 고집이 세어 어찌할 수 없음.莫無可奈(막무가내) : 달리 어찌할 수 없음.末如之何(말여지하) : 아주 엉망이 되어서 어찌할 도리가 없음.罔知所措(망지소조) : 너무 당황하거나 급하여 어찌할 줄을 모르고 갈팡질팡함.迫不得已(박부득이)=迫於不得 (박어부득):일이 매우 급하게 닥쳐와서 어찌할 수 없이.富貴在天(부귀재천) : 부귀를 누리는 일은 하늘의 뜻에 달려 있어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負手盤桓(부수반환) : 뒷짐을 지고 머뭇거린다는 뜻, 곧 어찌할 바를 모른다 의미.死生有命(사생유명) : (..

乙巳年 해맞이

양양 동호해수욕장오늘처럼 신비롭게 해가 솟는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다.바다밑에서 붉은빛이 번지더니점점 더 붉어진다.지평선 위로 해가 머리를 내밀더니점점 더 둥글어지기 시작한다.이윽고 바다 위로 불쑥 솟아오른다.솟아오르는 아침해에 간절히 기도했다."부디 온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소서"이렇게 또렷이. 구름 한 점 없는 해돋이를 바라보는 건 생전 처음이다.기분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시원하다.을사년. 푸른 뱀띠 해.환영

삶 / 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현재는 슬픈 것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다음도 나름 잘 알려진 번역과 해석이다.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왜 슬퍼하는가?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현재는 한 없이 우울한 것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지나간 것은 훗날 소중하게 여겨지리라시란 것이 쓰여진 언어 그 자체로 읽고 이해하여야 그나마 덜 왜곡된 연상을 할 것이나, 내가 러시아어를 모르니, 영어로 번역된 버전은 어떤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