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교방곡 사(詞)의 악곡 완계사(浣溪沙), 시냇물에 시름을 씻다. 細雨斜風作曉寒 (세우사풍작효한) 보슬비 바람에 날려 새벽은 싸늘하고淡煙疏柳媚晴灘 (담연소류미청탄) 성긴 버들에 옅은 안개 어여뻐라! 맑은 여울入淮清洛漸漫漫 (입회청락점만만) 맑은 낙수 회수 만나 넘실넘실雪沫乳花浮午盞 (설말유화부오잔) 우유빛 거품 인 한낮의 차 한잔蓼茸蒿筍試春盤 (요이호순시춘반) 봄나물 한 접시 곁들이면人間有味是清歡 (인간유미시청환) 잔잔한 기쁨! 이게 사람사는 맛이지. [출처] 浣溪沙 細雨斜風. ○ 기록에 따르면, 소동파의 일생에 세 여인이 등장하는데 첫 번째 부인 왕불(王弗)은 결혼 11년 만에 27살 젊은 나이에 병으로 세상을 떴고, 왕불의 사촌동생으로 두 번째 부인이 된 왕윤지(王閏之)도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