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7 10

나도 그리울 때가 있다

나도 그리울 때가 있다.​살다 보면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문득 떠나고 싶고 문득 만나고 싶은가슴에 피어오르는 사연 하나!숨죽여 누르며 태연한 척 그렇게 침묵하던 날!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고독이 밀려와 사랑의 향기가 몹시 그리운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차한잔 나누며 외로운 가슴을 채워 줄 향기가득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바람이 대지를 흔들어깨우고 나뭇가지에 살포시 입맞춤하는 그 계절에, 몹시도 그리운 그 사람을 만나고 싶은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살다 보면 가끔은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 좋은 글중에서 -

고전 명구 148구절

지도자들이 자주 인용하는 고전 명구 148구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연설문은 작성하는 사람으로는,중산층 육성을 뜻하는 ‘미들 아웃 경제학’이란 용어를 만든 에릭 류가 유명하다.요즈음 지도자들의 연설에 중국 고전을 인용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중국의 부상에 따른 세계적 현상이다.​중국 정치권에는 지도자의 연설물을 작성하는 참모를 문담(文膽)이라고 부른다. '문담'의 어원을 찾아보면,후한(後漢) 초기 반란군을 이끌던 장수 고준(高峻)과 책사 황보문(皇甫文)의 고사에서 유래했다. 난공불락의 성채에서 대치하던 고준은 황보문이 성 밖에서 회담 중 살해되자 의외로 곧 투항했다. 자신의 쓸개(膽)를 잃었다는 이유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문담은, 리수레이(李書磊)와 류허(劉鶴)로 알려져..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필요 없어진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필요 없어진다. 젊은 시절에는 친구가 인생의 큰 의미였다.쉬는 날에는 친구와 함께 한다.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친구는 점점 멀어진다.나이가 들수록 불편하고, 어색하고 지루하게 된다.나이가 들면서 주변에 친구가 없어지는 건 자연의 순리다.지인이 줄어드는 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나이가 들면 아내나 자녀만으로도 충분하게 된다.주변에 친구가 없어진다고 해서 자신을 탓할 필요는 없다. 노후에 친구가 필요 없는 이유 3가지 노후가 되면 친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친구가 필요 없어지는 것입니다.결국 혼자인 것에 능숙하게 되며 친구랑 만나기보다가족과 또는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게 되는 것입니다. 굳이 내 시간 써가면서 친구를 만나느니,혼자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찾게..

입안(口腔) 기능 체조

잘 씹어 삼키고 말을 똑똑하게 잘하려면 입안이 건강해야 !!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가량인 일본에서는 어디서나나이 들어도 활력 있게 지내려면 씹고 말하고 삼키는 입안(口腔)기능 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입안(口腔) 기능이 떨어지면 음식물(飮食物)을 씹는 능력(咀嚼)이 떨어진다.점차 씹기가 힘들어진다.자연히 물렁하고 부드러운 음식만 찾게 된다.입안(口腔)의 기능이 약해져 힘 있는 입놀림 운동은 할 수 없게 된다.입안도 신체의 일부이기 때문에 팔다리 힘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악순환이 지속되면 입맛이 떨어(食慾低下)지고영양 부실로 인하여 근육감소증(筋肉減少症)과 나이에 비하여노쇠현상(老衰現狀)이 이곳저곳에서 나타난다.얼굴에 팽팽함이 없어진다.이 때문에 입안건강이 전신건..

건강.동의학 2025.01.07

입(口)을 속인다(欺)

입(口)을 속인다(欺)   唯有一物可欺-오직 속일 수 있는 물건이 딱 하나 있다.卽自己口吻-그것은 바로 자기의 입(口)이다.須用薄物欺罔-거친 음식이라도 잘 씹고 속여瞥過暫時-넘겨서 잠시 잠깐 지나간다면斯良策也-이것이 좋은 방법이다.今年夏-올 여름余在茶山-나는 다산(茶山)에 있었다.用萵苣葉包飯-상치 잎에 밥을 얹어 쌈을 싸서 먹었다.客有問者曰-어떤 손님이 물었다.包之有異乎菹之乎?-싸서 먹는 것이 절여 먹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余曰-내가 말했다.此先生欺口法也-이것은 내가 입을 속이는 방법이라네.每喫一膳-매번 한 끼를 먹을 때마다須存此想-이 같은 생각을 지닌다면不要竭精殫智-정력과 지혜를 쏟아爲溷圊中效忠也-뒷간(화장실)을 위해 충성할 필요가 없다.   - 다산(茶山)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여유당전..

납월매(臘月梅)

납월매(臘月梅)ㅡ신라인 최광유   찬 서리 고운 자태 사방을 비춰뜰 가 앞선 봄을 섣달에 차지했네바쁜 가지 엷게 꾸며 반절이나 숙였는데개인 눈발 처름 녹아 눈물어려 새로워라   그림자 추워서 금샘에 빠진 해 가리우고찬 향기 가벼워 먼저 진 흰 창문 닫는구나내 고향 개울가 둘러선 나무는서쪽으로 먼 길 떠난 이 사람 기다릴까    練艶霜輝照四隣 (연염상휘조사린) 비단처럼 고운 서리 빛으로 주위를 비추니庭隅獨占臘前春 (정우독점납전춘) 뜨락 구석에서 섣달의 봄 홀로 하고 있구나,繁枝半落殘粧淺 (번지반락잔장천) 번화한 가지 반쯤 지니 단장(丹粧)이 거의 스러진 채晴雪初消宿淚新 (청설초소숙루신) 갠 눈이 갓 녹아 눈물 새로 머금었네寒影低遮金井日 (한영저차김정일) 차가운 그림자 나직이 금정(金井)의 해를 가리웠고冷香..

촌야(村夜) - 두보(杜甫)

촌야(村夜) - 두보(杜甫)   시골의 밤     蕭蕭風色暮(소소풍색모) : 쓸쓸한 바람소리 해는 저물고江頭人不行(강두인불행) : 강변에는 사람들도 나다니지 않는데村舂雨外急(촌용우외급) : 빗소리 너머 들려오는 방아소리 다급하고鄰火夜深明(인화야심명) : 옆집 등불 깊어가는 밤을 밝히네.胡羯何多難(호갈하다난) : 반군 때문에 수많은 어려움을 겪은 뒤漁樵寄此生(어초기차생) : 촌부들 속으로 섞여 들어 살고 있지만中原有兄弟(중원유형제) : 형제들은 아직도 중원 땅에 있어서萬里正含情(만리정함정) : 가슴속엔 언제나 보고픈 마음 가득하네.   * 江頭(강두): 강변. 물가. 여기서는 두보의 초당이 자리한 금강錦江을 가리킨다.* 胡羯(호갈): 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 시대에 북방에서 들어온 이민족을 가리킨다.   여기..

낭만 열차 재 개통

경기 북부를 잇는 '낭만 철도'가 다시금 문을 연다. 고양 대곡역에서 시작해 일영유원지, 장흥국민관광지, 송추유원지를 거쳐 의정부역까지 이어지는 교외선 철도가 1월 11일 재개통에 나선다. 2004년 여객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던 교외선은 21년 만에 손님 맞이에 나선다.   교외선은 서울 근교의 국민관광지·유원지를 빠르지는 않지만 편안하게 연결해 주던 노선이었다. 하지만 21년 전 KTX가 개통하며 뒤따른 통일호의 운행 중단과 함께 수요 부족을 명목으로 열차를 멈췄고,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역 건물과 선로는 폐허처럼 방치되어 이따금 사진을 찍으러 오는 이만 맞이하곤 했다.   그런 기다림 끝에 역 건물과 승강장을 완전히 정비한 교외선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 간격에 한 번 꼴로 무궁화호 열차를 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