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 한국은 지도층, 특히 정치 리더들이 문제다.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에서 ‘역사 리더십’을 가르치는 역사학자 모식 템킨(Moshik Temkin)은 최근 펴낸 『다시, 리더란 무엇인가』에서 역사 속 리더들의 특징을 분석하며 리더를 ‘투사, 반란자, 성자’로 규정했다. 그에 따르면 “역사에 남은 진정한 리더는 위기에 투사처럼 나서 정면으로 맞섰고,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는 반란자라는 비난을 들어도 협상할 줄 알았으며, 국가와 국민들을 보듬고 기꺼이 성자처럼 헌신하거나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존재”라는 것이다. 템킨 교수가 말하는 리더의 세 번째 덕목 ‘성자’, 특히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존재”란 설명이 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는 스스로 질문을 던진다. “한국을 대혼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