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안도의 푸른 사과
“개인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절망적인 인생입니다.
암에 걸려 담관, 담낭, 십이지장, 췌장, 비장 전부를 제거했어요.
지구상에서 내장 다섯 개를 적출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래도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의 나이 84세.
그는 어떤 비결로 지치지도 않고 희망과 청춘을 얘기하는 걸까.
그 비결을 물었더니 생각보다 간단했다.
“저는 희망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만보씩 걷고,
한 끼 식사를 30분에 걸쳐서 합니다.
매일 책을 읽고 하루에 한두 시간씩은 반드시 공부하죠.
아 그리고 저의 ‘푸른사과’를 매일 만집니다.
절망에 머물지 않고, 청춘을 유지하며 살려면 이런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는 100세까지 사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때까지 살려면 지적 체력도 필요하고 신체적 체력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희망이 늘 있어야 합니다.”
건축가 안도 타다오(Ando Tadao, 1941년 ~ 현재)는 일본 출신의 현대 건축 분야의 대부이다.
'푸른사과'는 그의 조각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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