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8 2

南軒松 / 李白

[ 남헌의 소나무 ]이백 『정언묘선』남헌의 외로운 소나무 한그루가지와 잎이 절로 빽빽이 덮였네.맑은 바람이 쉴 새 없이 불어와밤이나 낮이나 늘 상큼하다네.음지에 오래된 이끼가 파랗게 돋아그 빛이 가을 안개를 푸르게 물들이네.어찌하면 하늘을 뚫고 자라나곧바로 수천 길을 뻗어 오르겠는가? [ 南軒松 ]李白南軒有孤松 남헌유고송柯葉自綿羃 가엽자면멱淸風無閒時 청풍무한시瀟灑終日夕 소쇄종일석陰生古苔綠 음생고태녹色染秋煙碧 색염추연벽何當凌雲霄 하당능운소直上數千尺 직상수천척남헌의 낙락장송을 에찬한 작품이다. 맑은 바람이 늘 불어오니 소나무는 밤낮으로 맑은 기운을 뿜는다. 고색창연한 이끼가 파랗게 끼어 있어 시원한 기운이 이는데, 푸른 솔잎으로 인하여 뿌연 안개조차 푸르게 보인다. 한여름에 이 시를 읽노라면 절로 시원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