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子路有聞 未之能行 唯恐有聞

甘冥堂 2023. 3. 21. 06:53

................................................................................................................... 321

 

81. 子路有聞 未之能行 唯恐有聞

      (자로유문 미지능행 유공유문)

 

자로(子路)는 좋은 말을 듣고 아직 미처 실행하지 못했으면 행여 다른 말을 들을까 두려워하였다. (公冶長13)

전에 들은 것을 이미 미처 행하지 못하였으므로, 다시 들음이 있어 그것을 실행함에 충분하지 못할까 두려워한 것이다.

 

자로는 공자에게 꾸지람도 많이 받았지만 공자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한 제자였다.

그런 제자인만큼 자로의 행동에 대해 당시 사람들은 칭찬을 많이 했는데,

자로는 그 소문난 만큼 행하지 못하면서 또 소문이 날까를 두려워했다.

 

범씨(范氏)가 말하였다. “자로(子路)는 좋은 말을 들으면 반드시 실행하는 데 용감하니,

문인(門人)들이 스스로 따라갈 수 없다고 여겼다. 이 때문에 이것을 기록한 것이다.

자로(子路)와 같다면 그 용맹을 잘 썼다고 말할 만하다.”

 

자로는 배우는 것보다 배운 것을 실천하는 데 더욱 주력하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공자의 가르침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을 완성시키는 게 목적이 있으므로 늘 실천이 강조되었다.

실천에 주력하는 자로는 배운 내용을 충분히 실천할 수 있게 되기 전에 또 새로운 내용을 배우게 될 것를 두려워하였다.

 

 

 

'1일1구 논어 365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善與人交  (0) 2023.03.23
不恥下問  (1) 2023.03.22
無加諸人  (0) 2023.03.20
朽木 不可雕也  (0) 2023.03.19
聞一以知十  (0) 2023.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