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19일
79. 朽木 不可雕也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다.
宰予晝寢이어늘 子曰 朽木은 不可雕也요 糞土之墻은 不可杇(오) 也니 於予與에 何誅리요
(재여주침 자왈 후목 불가조야 분토지장 불가오야 어여여 하주)
재여(宰予)가 낮잠을 자자,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썩은 나무에는 조각할 수 없고,
거름흙으로 쌓은 담장은 흙손질 할 수가 없다. 내 재여(宰予)에게 무엇을 꾸짖겠는가?” (公冶長 9)
주침(晝寢)은 낮잠 자는 것을 말한다. 후(朽)는 썩은 것이요, 조(雕)는 조각이요, 후(朽)는 흙손질이다.
그 뜻과 기운이 흐리고 게을러 가르침을 베풀 곳이 없음을 말씀한 것이다.
여(與)는 어조사이다. 주(誅)는 꾸짖음이니, 꾸짖을 것이 없다고 말씀한 것은 바로 그를 깊이 꾸짖으신 것이다.
子曰 始吾於人也에 聽其言而信其行이러니 今吾於人也에 聽其言而觀其行하노니 於予與에 改是로라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처음에는 남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 그의 행실을 믿었으나,
이제 나는 남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 다시 그의 행실을 살펴보게 되었다.
나는 재여(宰予) 때문에 이 버릇을 고치게 되었노라.”
재여(宰予)는 말은 잘하였으나 행실이 말에 미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공자(孔子)께서 재여(宰予)의 일로 인하여 나의 이러한 잘못을 고쳤다고 말씀하셨으니,
거듭 깨우치신 것이다.
○ 범씨(范氏)가 말하였다. “군자(君子)가 학문(學問)에 대하여 날로 부지런히 힘써 죽은 뒤에야 그만둔다.
그러면서도 행여 따라 가지 못할까 두려워하는데 재여(宰予)는 낮잠을 잤으니,
스스로 포기함이 무엇이 이보다 심하겠는가? 그러므로 부자(夫子)께서 그를 책망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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