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24일
84. 三思而後行
세 번 생각한 뒤에야 행하였다
季文子三思而後行하더니 子聞之하시고 曰 再斯可矣니라
(계문자삼사이후행 자문지 왈 재사가의)
계문자(季文子)가 세 번 생각한 뒤에야 행하였다. 공자(孔子)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두 번이면 가하다.” (公冶長 19)
계문자(季文子)는 노(魯)나라 대부(大夫)이니, 이름은 행보(行父)인데, 매사를 반드시 세 번 생각한 뒤에야 행하였다.
예를 들면 진(晉)나라에 사신(使臣)으로 가면서 <진(晉)나라 임금이 병을 앓는다는 말을 듣고>
상(喪)을 당할 경우 사신(使臣)으로서 행해야 할 예(禮)를 미리 찾아보고 간 것과 같은 것이 그 한 예(例)이다.
사(斯)는 어조사이다.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악(惡)한 짓을 하는 자는 애당초 생각함이 있음을 알지 못한다.
생각함이 있다면 선(善)을 할 것이다.
그러나 두 번 생각함에 이르면 이미 살핀 것이요, 세 번 하면 사사로운 뜻이 일어나 도리어 현혹된다.
그러므로 부자(夫子)께서 비판하신 것이다.
☞ 이 글은 신중하기로 소문난 노나라 계문자 이야기를 듣고 공자님이 하신 말씀으로,
결정을 내릴 때는 신중하되 결단력도 중요하다는 말이다.
장고(長考) 끝에 악수(惡手) 나온다는 말도 있듯, 과한 신중함은 일을 그르치게도 하고,
고민은 또 다른 고민을 낳아 때를 놓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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