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바둑

甘冥堂 2023. 12. 13. 19:20

실로 오랜만에 바둑을 둔다.
동창들과의 모임.
며칠 전에는 총동창회 주최 바둑모임이 있었는데
오늘은 동기들만의 모임이다.

만년 5급.
감히 어디 가서 바둑 둔다는 말을 못 했는데
동창들 모임이니 꺼리낄 것이 없다.

8판 게임에 겨우 2번 이겼을 뿐이다.
그럼에도 즐겁기만 하다.
"다음번에는 오늘과 다를 거야."
큰소리 한번 쳐본다.

게임이 끝나고 술 한잔이 빠질 수 없다.
김치찌개에 소주 한잔.
이런 재미에 친구들을 만나는 게 아니겠나?

기원

 

총동창회 주최 바둑모임

오늘 모인 동창들.

 

종로 국일관 옆골목 김치찌개집.

큼직한 돼지고기가 먹음직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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