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愛蓮說

甘冥堂 2024. 3. 11. 18:39

愛蓮說(애련설) - 周敦頤(주돈이)

水陸草木之花가(수륙초목지화)
可愛者甚蕃하니(가애자심번)
晉陶淵明은(진도연명)
獨愛菊하고(독애국)
自李唐來로(자이당래)
世人이 甚愛牡丹이라(세인 심애모란)
余獨愛蓮之出於泥而不染하고(여독애련지출어니이불염)
濯淸漣而不妖하고(탁청련이불요)
中通外直하며(중통외직)
不蔓不枝하고(불만불지)
香遠益淸하며(향원익청)
亭亭淨植하여(정정정식)
可遠觀이요 而不可褻玩焉이로다(가원관이불가설완언)
余謂菊은(여위국)은
花之隱逸者也요(화지은일자야)
牡丹은 花之富貴者也요(모란 화지부귀자야)
蓮은 花之君子者也라(연화지군자자야)
噫라 菊之愛는 陶後鮮有聞이요(희 국지애 도후선유문)
蓮之愛는 同余者何人고(연지애 동여자하인)
牡丹之愛는 宜乎衆矣라(모란지애 의호중의)

물과 육지에 나는 꽃 가운데
사랑할 만한 것이 매우 많은데
진(晋)나라의 도연명(陶淵明)은
유독 국화를 사랑했고,
이(李)씨의 당(唐)나라 이래로
세상 사람들이 매우 모란을 좋아했다
나는 유독, 진흙에서 나왔으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고 출렁이는 물에 씻겨 깨끗하나 요염하지 않고
속은 비어있어 통하고 밖은 곧으며,
덩굴도 뻗지 않고 가지를 치지 아니하며,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고
꼿꼿하고 깨끗이 서 있어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함부로 가지고 놀 수 없는 연꽃을 사랑한다.
내가 평하건대
국화는 은일을 상징하는 꽃이요,
모란은 부귀를 상징하는 꽃이요,
연꽃은 군자를 상징하는 꽃이다.
아! 국화를 사랑하는 이는 도연명 이후로 들어본 일이 드물고,
연꽃을 사랑하는 이는 나와 함께 할 자가 몇 사람인가?
모란을 사랑하는 이는 마땅히 많을 것이다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랜선, 언택트, 유닛  (0) 2024.03.12
梅花  (1) 2024.03.12
웃으면  (0) 2024.03.11
근생시설 계획  (0) 2024.03.11
돼지  (0) 2024.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