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윤보영시인의 별 시 모음

甘冥堂 2024. 6. 8. 16:55


1.별/ 윤 보 영

오늘따라
하늘에
왠 별이 저리 많을까?
혹시 너 내 생각하고 있니?


2.별 /윤보영

낮에도
별을 볼 수 있는 것은
내 안의 그대 때문입니다.
그리움이 넘치면 은하수가 되고
그대 생각 깊어지면 별이 보이니까요.


3.별이 되어/윤보영

내 안의 그대와 얘기하다
헤어지고 잠을 잤습니다.
꿈속에서 만난 그대
그리움 속으로 들어가다
별이 되었다는군요.
그때부터
별 하나가 유난히 반짝였습니다.


4.은하수/윤보영

연필을 깎는다
깎인 연필로 내 그리움을 적고
그리움 속으로 들어간 나는 별이 된다
그 별은, 어디선가
그대가 읽어 주길 기다리며 눈을 깜빡인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보고 싶어 못 참고
푸른 눈물 떨군다.


5.하늘 한 번 볼래/윤보영

하늘 한 번 볼래
별이 쏟아질 것 같아
별 많은 저 하늘
내 가슴이었으면 좋겠어
어디선가 네가 볼 수 있는.


6.별똥별처럼/윤보영

멀리 있는 모습은 볼 수 있어도
가까이 있는 모습은 볼 수 없는 것이
별이라고 했어
가끔 네가 별이라는 생각이 들어
깊은 마음에 담고 있는 너도
내 앞에 꺼낼 수는 없잖아
하지만 언젠가
내 가슴에 떨어져
사랑으로 움틀 것을 알고 있어
그런 너를 사랑해
너는 나의 별


7.생각의 별 / 윤보영

촛불은
어둠을 태워 빛을 만들고

그대 생각은
그리움을 태워 별을 만든다
생각 할수록 더 반짝이는 별을.


8.별빛 그리움 / 윤보영

별빛을 눈에 담으니 그리움이 되고
달빛을 가슴에 담으니 외로움이 됩니다
당신을 마음에 담는데
웬 눈물만 그렇게 쏟아지는지


9.별이 만든 길 / 윤보영

커피에 별이 보인다
무리를 지어 나왔다
별밭이다 별천지다.

달이 가까이서 뜨고
별이 길을 만들었다.

그 길로 당신이 온다
눈이 맑은 당신이 걸어온다.


10.소금별 초록별 / 윤보영

반짝이는 빛이 있다 해도
눈물에 젖고 빗물에 녹아
점점 작아지는
소금별은 싫어

내가 만약 별이 될 수 있다면
아이들 꿈 만들어 얼굴에 달고
차돌처럼 야무지게 비춰주는
변함없이 반짝이는 초록별이 될거야


11.별이 되어 /윤보영

내 안의 그대와
얘기하다가 헤어지고
잠을 잤습니다.
꿈속에서 만남 그대
그리움 속으로 들어가다
별이 되었다는군요.

그때부터 별 하나가
유난히 반짝였습니다.


12.별/윤보영

하늘에 별을 따고
그 자리에
그대 얼굴을 붙였습니다

그리울 때마다
늘 볼 수 있게.


13.가슴별 하늘별 /윤보영

별은
하늘에서 따와
가슴에 달아야 빛이 나고
그대는
내안에서 꺼내
하늘에 달아야 빛을 내고.


14.행복별 /윤보영

너는
별이야!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별
사랑이 빛이 된 별!

내 가슴에 떠서
날마다 행복하게 해주는 별!


15.별이 만든 길/윤보영

커피에 별이 보인다
무리를 지어 나왔다
별밭이다
별천지다.

달이 가까이서 뜨고
별이 길을 만들었다.

그 길로 당신이 온다
눈이 맑은
당신이 걸어온다.


16.하늘 땅 별/윤보영

내가 갑자기
“하늘” 하고 말 했더니
곁에 있던 커피가
“땅” 하고 말한다

그럼 내 안의 그대는
당연히 별!
눈이 맑은 별
내가 생각 할 때마다
웃어주는 별!


17.별/윤보영

이번
고향 가면
별 하나 따와야 겠다
우리 꿈을 수놓은
그 대 그 별을


18.아침 들판/윤보영

아침 들판이
초등학교 운동장 같다.

이슬 마다 별이 담긴
별 마다 꿈이 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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