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눈물젖은 두만강

甘冥堂 2024. 9. 29. 08:16

눈물젖은 두만강 비사(秘事)

1). 두만강(豆滿江)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沙工)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어데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2). 강(江)물도 달밤이면 목메어
우는데 님 잃은 이 사람도 한숨을
지니 떠나간 그 내 님이 보고 싶구려.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이 노래는 거제 출신(巨濟 出身)
의 이시우(李時雨)가 작곡(作曲)
김정구(金貞九)가 부른 노래로,
오랫동안 국민가요(國民歌謠)로 불리워졌던 노래이다.

그런데, 이 노래에는 이런 사연(事緣)이 있다.

이시우(李時雨)가 1935년(年)
순회공연(巡廻公演)을 위(爲)해
중국 두만강 도문
(中國 豆滿江 圖們)의 한 여관(旅館)집에 묵게 되었다.

그런데, 밤새도록 옆 방(房)에서 한 젊은 여인(女人)의 비통(悲痛)하고도 애끓는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이튿 날, 이시우(李時雨)가 주인(主人)에게 그 사연(事緣)을 물어 보았다.

그 여인(女人)의 남편(男便)은 여관주인(旅館 主人)의 친구(親舊)였는데, 독립군(獨立軍)이었다.

신혼6개월(新婚 6個月) 된 남편(男便)은 3년(年)만 독립운동(獨立運動)을 하고
돌아오겠다면서 집을 떠났다.

그런데, 몇 년(年)이 지나도
남편(男便)은 소식(消息)도 없었다.
그래서 아내는 남편(男便)을 찾아 만주(滿洲)로 왔었다.

알아보니, 남편(男便)은 5일전(日前)에
일본군(日本軍)에 의(依)해 죽임을 당(當)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죽은 날짜가
남편(男便)의 생일 날이었다.
그래서, 아내는 여관방(旅館房)에 남편(男便)의 생일상(生日床)과
제사상(祭祀床)을 차려놓고 밤새도록 울었다.

제사(祭祀)가 끝난 후(後), 아내는 남편(男便)을 따라 두만강(豆滿江) 물에 뛰어들었다.

이시우(李時雨)의 눈에는 두망강(豆滿江) 물결이
나라 잃고 헤매는 우리 민족(民族)의
피눈물처럼 보였다.

이시우(李時雨)가 문학청년(文學靑年) 한명천에게 이 사연(事緣)을 들려주자,
그가 가사(歌詞)를 썼고,
이시우(李時雨)가 곡(曲)을 붙였다.

다시는 나라 잃고 슬피 우는 망국노(亡國奴)가 되지 말자.
이 위대(偉大)한 대한민국(大韓民國)을 지키자.

지금(只今)보다 더 행복(幸福)한 나라,더 좋은 나라를 후손(後孫)들에게 물러주자~~~


                2024.9.27.(金)
눈물젖은 두만강 - 김정구
https://youtu.be/TfKvztTAy_8?si=EAQqQIHXJCGujwv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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