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꽃길만 걸어요

甘冥堂 2024. 11. 28. 09:52

세상 살아가는데 어찌 꽃길만 있겠는가?

모진 세월, 풍파에 흩어지고 낙엽처럼 뒤둥거리며 살아온 세월

꽃길이라곤 보이지도 않던 그 험한 길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눈길이 나타난다.

눈을 쓸어도 밤새 다시 눈이 쌓였다.

돌에는 내려 앉자마자 녹아버리고
잔디 위에만 소복히 내려 앉았다.

비록 꽃은 없지만
눈꽃이 탐스럽다.

 

눈길을 걸어요.

이 길도 희망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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