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불문
TV에서 어느 스님이 말했다.
3가지 묻지 않는 것이 있다.
첫째, 왜 출가했느냐?
둘째, 몇 살이냐?
셋째, 고향이 어디냐?
내 생각과 일맥상통한다.
전에 무슨 일을 했느냐?
몇 살이냐?
앞으로 무얼 할 거냐?
정치. 고향. 과거에 대해서는 좀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정치 얘기를 하면 다툼이 일어난다.
보수니 진보니. 보수꼴통이니 좌빨이니...
고향이 어디냐?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어느 지역 사람하고는 상종도 않는다는 놈도 있다.
과거에 뭐 했냐?
학벌. 직장. 하다못해 군대. 가족, 친구의 잘 나가던 시절의 이야기 등
끝없는 자랑이 이어진다.
모두 쓸데없는 주제들이다.
지금 당장도 무슨 짓을 하며 사는지 모르는데
무슨 과거, 미래까지 언급하나?
지금 현재 마주하는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해도 시간이 모자랄 터인데
어찌하여 옛날 얘기. 남의 얘기. 자기 자랑에 시간을 낭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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