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도저히 앉아있을 수가 없었던
뒤란 툇마루 천정을
판넬을 얹어 가리개를 설치하니
세상 이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아, 처음부터 이렇게 할걸,
이것저것 앞뒤 재느라 그만 지나치고 말은 것이다.
이 목수의 시다바리를 하면서 이틀 만에 완성했다.


여기에 대형 유리창을 만들어 끼우면
웬만한 찻집 부럽지 않게 될 것이다.
차 한잔 마시며
앞뒷집 할머니들 수다 떠는소리를 듣는다.
그 할머니들.
담장너머로 내 텃밭을 내려다보며
고추가 잘 자랐느니, 오이, 상추가 먹음직하다는 둥 시끌시끌하다.
"좀 따다 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