툇마루
시원하고 좋기는 한데
담너머로 외부인이 힐끗힐끗 쳐다보거나
이웃집 차들로 인해 먼지도 들어온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좋으나
겨울에는 쉴 수가 없다.
개선할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던 차에
어느 찻집의 모습이 떠올랐다.
내가 자주 다니는 찻집.
본체에 이어진 별체.
시원해서 좋고. 맘대로 떠들어도 주위 눈치 보지 않아 좋다.
새삼 그 구조가 눈에 들어온다.
내 집 뒤편 툇마루를 이렇게 꾸며보면 어떨까.



3면이 탁 트인 공간.
자연의 향기가 배어든다.

제 손으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으니
아들에게 맡기던가
이목수에게 견적 한번 받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