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梨花 / 金坵 /高麗떨어지는 배꽃飛舞翩翩去却回 (비무편편거각회)펄펄 날아가다가도 다시 되돌아오고,倒吹還欲上枝開 (도취환욕상지개)거꾸로 불린 꽃잎은 다시 가지에 피려는 듯하다.無端一片點絲網 (무단일편점사망)한 조각 꽃잎이 문득 거미줄에 내려앉으니,時見蜘蛛浦蝶來 (시견지주포접래)거미는 때때로 나비가 온 줄 알고 달려온다.[ 감상 ]이 시는 단순히 “꽃이 떨어진다”는 장면을 넘어,봄날의 생동감과 순간의 착각까지 담아낸 섬세한 작품입니다.특히 마지막 구절이 인상적입니다.배꽃 한 잎이 거미줄에 걸리자, 거미는 그것을 나비로 착각하고 달려옵니다.작은 장면 하나를 통해 봄의 가벼움과 환상을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또한 흩날리는 배꽃을 단순한 낙화가 아니라마치 살아 움직이는 존재처럼 묘사한 점도 뛰어납니다.“다시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