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젊은 노인이 컴퓨터 바둑 게임에 몰두하다가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집안에 마침 식구들이 있어 119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갔다. 각종 검사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하여 퇴원했다. 집에 와서 몸의 이곳저곳을 살펴보니 몸과 팔목에 멍이 들고 상처가 나 있었다. 병원에 실려갈 때,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도 가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며 문틀을 붙잡고 안간힘을 쓰다가 그리 된 것이라고 한다. 그 와중에 저 높은 곳에서, 같이 가자며 노인을 데려가려는 사람들이 오갔다. 그 상처도 아마 같이 가지 않으려고 버티다가 그리된 것 같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놀랐다. 아니, 얼마나 게임에 몰두했으면 그런 상황에까지 이르렀을까? 또 데리려 온 사람들은 누구일까? 저승 사자인가? 노인네들이 하는 말씀을 그냥 귀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