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의 휴양도시 붕타우를 갔읍니다.
호치민시에서 불과 120 km 밖에 안되는 거리를 3시간이나 걸려 도착하였읍니다.
도로는 확장중이데 속도가 엄청 느리군요.
붕타우시 전경입니다.
도시 전체가 공원같고 깨끗합니다.
해변.
화이트 비치라 하던가?
이른 아침인데도 수영객이 붐빔니다.
해변을 끼고 호텔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1850년대에 지어진 화이트 빌라.
예수상이 있는 산 중턱에 있는 조각상.
붕타우 상징,
산 위에 예수상이 있읍니다. 바다를 향해.
예수님 어께 위에도 관광객이 올라 있군요.
선림사 절.
규모가 아기자기 합니다.
가람 내부에 눈이 부리부리한 부처가 앉아 있읍니다.
이곳 부처님은 눈을 크게 뜨고 있군요.
저 멀리 해상 유전이 보입니다.
안 보이는 저 뒤의 유전은 한국 자본이 투자되었다 합니다.
석유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나라, 베트남은 축복 받은 나라입니다.
사이공으로 돌아 갈 때 이용한 배. 물위를 날아가듯 떠 가는 쾌속선입니다.
우리가 탄 배는 엄청 고물이라 중간에 고장 수리를 하면서 마냥 갑니다.
1시간 40분이면 도착하는 사이공에 3시간반 넘게 걸렸읍니다.
배가 운항중 고장이 나니 구명복을 서로 챙기느라 난리가 납니다.
그러나 구명복이 부족해 우리같은 여행객은 멀거니 쳐다 볼 수 밖에..
우리나라 같았으면 사무실 부수고... 생 난리가 났을텐데.
불평 한마디 안 합니다..
.........
마침 붕타우에서는 세계 음식 축제가 열리고 있었읍니다.
밤에만 행사를 하는가 봅니다.
저 멀리 산위에 예수 조각상이 보입니다.
축제 규모가 상당히 큰 것 같읍니다.
거의 4 km가까이 넓은 차도를 차지하고 있읍니다.
축제에 참여 못한게 무척 아쉽군요.
도착 첫날, 저녁식사를 해야지요?
붕타우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곳을 안내 받아 갔읍니다.
입구
꽉 들어찬 손님들이 빠져나간 식당 모습.
객장의 길이가 100m가 넘는다는군요.
한국에서는 맛보기 힘든 다금바리 회.
펄펄 뛰는 새우를 고치구이 했군요.
고동인지 골뱅이 인지. 꼬챙이로 빼어 내 먹습니다.
다 먹고 나면 매운탕(?)도 나옵니다.
이곳 기준으로 비싼지 싼지 잘 모르겠읍니다만,
다금바리 회는 2~3 만원 정도로 착한 가격대 인것 같습니다..
다음날,
낮에 찿아간 인기있다는 베트남 음식점.
외관은 허름합니다.
한상 차렸읍니다.
베트남 기사 겸 가이드가 직접 자기 입맛에 드는 것으로 주문했읍니다.
4명이 먹고 2만원이 채 안드는 군요. 맥주2병을 포함해서.
생선 찜.
생선 국.
계란 부침.
나물 무침.
흰 쌀밥.
이렇게 돌아 다니며, 먹고 마시며 1박 2일을 보냈읍니다.
옆구리가 시린 것 빼곤 다닐만 합니다.
빈방에 혼자
어~ 허전하구먼.
그러나 나, 외롭지 않네.
왱왱거리는 모기들와
그를 노리는 두어 마리 도마뱀 함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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